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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ID REPORT

문화·관광 분야에서의
생성형 AI 지자체 활용 방안

정리_ 편집실

전 세계적으로 생성형 AI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에서도 이러한 수요를 반영한 분야별 서비스 및 정책이 활발하다. 이에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이하 개발원)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문화·관광 분야에서의 생성형 AI 지자체 활용 방안
(노형후 책임, 박상명 선임)’을 살펴보고자 한다.

I.
문화·관광 분야의
생성형 AI 활용 동향

사회 전반에서 생성형 AI 도입 및 활용이 활성화되는 가운데, 문화·관광 분야에서도 생성형 AI를 도입하려는 시도가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특히 콘텐츠가 핵심 요소인 문화 분야 특성상 주로 이미지나 스토리, 음악과 영상을 생성하는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림 1>은 이미지 생성 AI인 DALL-E와 음악 생성 AI인 Magenta의 결과물이다. 먼저, 왼쪽의 사진은 이미지 생성 AI인 DALL-E에 이미지에 대한 키워드를 입력한 결과물로, 각각 키워드로 winter, mountain, real photo와 forest, sunshine, rabbit을 입력했으며, 그럴듯한 이미지가 생성됐다. 오른쪽은 음악 생성 AI인 Magenta의 인터페이스로, 원하는 악기, 형식 등을 입력하면 음악을 생성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다양한 생성형 AI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활용되고 있을까?

<그림 1> 생성형 AI 대표 사례

1. 중앙정부

1) 문화 분야
문화체육관광부, 「문화 디지털혁신 기본계획 2025」 발표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2023년 4월 ‘문화 디지털혁신 기본계획 2025’를 발표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K-컬처 산업’을 추진전략으로, 세부 추진 방향과 과제(안)을 제시했다. 그중 생성형 AI 관련 내용들은 다음과 같다.

<표 1> 문화 디지털 혁신 기본계획 2025

출처: 문화체육관광부(2023). 문화 디지털혁신 기본계획 2025 내용 일부 재구성

<표 1>과 같이 문체부는 한국어 AI 말뭉치 및 문화 분야 학습데이터 구축을 통해 인공지능 시장 육성 및 정부의 초거대 AI 플랫폼을 활용하고자 한다. 또한, AI·데이터 기반의 관람객 맞춤형 공간 설계 및 해설 서비스 제공을 통해 관람객의 편의를 증진하고자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와 디지털 기반의 미래 미디어 계획」 수립1)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미디어·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정책 목표로 제시하고, [1] 워크플로우별 인공지능(AI) 접목과 디지털 전환, [2] 인재 양성, [3] 미디어·콘텐츠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3대 정책 과제로 추진한다.
그중에서도 정책 과제 [1]은 ‘기획-제작(후반제작)-마케팅 및 유통’ 등에 이르는 워크플로우에 각 단계별로 인공지능(AI) 접목과 디지털 전환을 위한 기술·서비스 개발 및 활용 등을 촉진한다(과기정통부, 2023). 1) 과기정통부 보도자료(2023.9.12.), 미디어·콘텐츠 산업의 혁신을 여는 열쇠,“AI·디지털 전환“을 위한 맞춤형 전략을 추진한다

<표 2> 워크플로우 단계별 생성형 AI의 적용

출처: 과기정통부 보도자료(2023)

2) 관광 분야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산업 디지털혁신 특별전담팀」 출범2)
문체부 관광산업정책관이 주관하는 ‘관광산업 디지털혁신 특별전담팀(TF)’이 2023년 9월 출범했다.
특별전담팀은 한국관광공사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전통 관광기업(관광벤처기업, 여행업 및 국제회의업 등) 관계자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미래 유망기술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되었으며, 전담팀에서는 향후 학계와 민간을 아우르는 관광산업의 미래 디지털 혁신 전략을 함께 도출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화·관광 분야 초거대 AI용 데이터 확대3)
과기정통부는 ChatGPT와 같은 초거대 AI 모델 지원을 목표로 데이터 라벨링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2,805억 원을 투입해 신규 데이터 150종4)을 구축할 예정이며, 그중 데이터 34종은 ‘초거대 AI 지원 데이터’로 구분해 구축하기로 했다. 문화·관광 등 특화 분야에서 인공지능 도입을 목표로 관련 데이터 구축 비중을 지난해 19%에서 올해 25%로 높이기로 했다. 2) 국제뉴스(2023.9.14.), 관광산업 디지털혁신 특별전담팀 출범
3) 헬로티(2023.4.15.), 과기정통부, 초거대 AI용 데이터 확대…데이터 라벨링 사업 추진
4) 헬스케어, 교통·물류, 재난·안전·환경, 농·축·수산, 제조, 로보틱스, 문화·관광, 스포츠, 교육, 법률, 금융, 지식재산 등의 분야

<그림 2> 인공지능(AI) 창작단
김희주, 생명의 뿔

2. 지방자치단체

1) 문화 분야
경기도, 「인공지능(AI) 창작단」 작품 도청 전시5)
‘경기도 인공지능(AI) 창작단’은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사전 모집한 발달장애인들에게 인공지능을 활용한 예술 활동 교육을 제공하는 시범사업이다. 경기도는 이들에게 인공지능에 대한 기본 개념부터 명령어(프롬프트)를 활용해 원하는 이미지 결과물을 창작할 수 있는 교육을 제공했다. 교육을 받은 창작단원들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디지털 작품창작 활동을 하고 도청에서 전시회를 열었다. 좌측의 <그림 2>는 창작단이 그린 작품의 일부다.

실버세대, 생성형 AI로 미디어아트 작품 활동6)
문체부 지원, 한국문화원연합회의 주관으로 ‘2023 어르신 문화 활동 지원 사업(아트센터 나비)’이 진행됐다. 실버세대 융복합 창작 워크숍 프로그램은 60대 이상 노년세대를 대상으로, 노년세대의 동시대 기술 문화 이해 증진과 창의적 활용 기회 제공을 위해 만들어진 인공지능 활용 교육 프로그램이다. 워크샵 프로그램에서는 동네의 다양한 장소와 관련된 자신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미드저니(Midjourney) AI 프로그램에 입력하여, 자신의 이야기가 담긴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재탄생시켰다.

2) 관광 분야
경북 경주시, 관광서비스형 「AI챗봇·서라벌 재연 메타버스」 개발7)

<그림 3> 경주시 문화관광 지능형 플랫폼

출처: 경주시(2023. 7. 10), “대화형 인공지능(AI) 챗봇·서라벌 재연 매타버스 구축”...경주시, ‘디지털트윈 사업’ 추진

경주시는 국토교통부의 3차 디지털 트윈국토 시범사업에 선정돼 2023년 9월부터 1년간 사업비 10억 원을 들여 대화형 AI 챗봇 ChatGTS(Gyeongju Tourism Service)와 서라벌 시간여행 메타버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ChatGTS는 AI를 활용해 문화관광 분야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며, 실감형 3차원 디지털 공간에서 신라 서라벌을 체험할 수 있다. 5) 경기도 보도자료(2023.5.30.), 경기도, 6월 12일까지 인공지능(AI) 창작단 작품 도청 전시
6) 중앙일보(2023.8.22.), 실버세대, AI로 미디어아트 도전한다
7) 뉴시스(2023.7.9.), 경주시, 관광서비스형 ‘AI 챗봇·서라벌 재연 메타버스’ 개발

전남 목포시, 스마트관광 「Visit Mokpo」 구축
목포시는 개발하여 운영 중인 관광앱(Visit Mokpo)에 OpenAI사의 ChatGPT와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 기반의 AI 챗봇 서비스를 도입했다. 두 생성형 AI를 도입한 목적은 ChatGPT는 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맞춤 관광 정보를 제공하고, 하이퍼클로바는 한국어 서비스를 강화하여 국내 관광객의 수요 또한 충족시키기 위함이다(KLID, 2023). 목포시는 AI 챗봇이 적용된 Visit Mokpo와 스마트 도슨트 앱을 2023년 하반기 중 정식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특별시, 「Visit Seoul」에 생성형 AI 도입 추진8)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생성형 AI를 이용한 챗봇 서비스를 2024년 ‘Visit Seoul’ 홈페이지에 적용하기 위해, 구글 및 네이버 등 국내외 생성 AI 서비스 제공 업체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기존에는 영어, 일본어 등 총 7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AI가 도입되면 수십 개, 수백 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실시간으로 바뀌는 이벤트 상황이나 현지 정보를 즉각 반영할 수 있어 서울을 찾는 방문객들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 8) 한국경제(2023.10.11.), "서울서 뭐할까?"…외국인 '관광 코스' 짜주는 가이드 정체

3. 민간 및 해외 동향

1) 문화 분야
콘텐츠 업계, 메타버스에 생성형 AI 접목 시도 활발9)
메타버스 플랫폼을 비롯한 여러 콘텐츠 업계에서는 메타버스와 생성형 AI를 도입하려는 시도를 활발히 하고 있다. 메타버스 플랫폼이 생성형 AI에 주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자원의 절약이다. 인간 콘텐츠 제작자와 달리 끊임없이 생산에 몰두할 수 있기에 인건비를 대폭 절감하는 동시에 훨씬 빠른 속도로 다양한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생성형 AI가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동시에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공간 경험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머니투데이, 2023). 아래의 <표 3>은 생성형 AI를 도입한 메타버스 업계 현황이며, 그 중 <그림 3>은 생성형 AI를 통해 제작한 제페토의 3D프레소의 결과물이다. 9) 머니투데이(2023.8.1.), 제페토도 생성형AI 접목...“AI가 메타버스 구원자 될까”

<표 3> 생성형 AI를 도입한 메타버스 업계 현황

<그림 3> 제페토(네이버제트)의 3D프레소

스위스, 공영방송에 생성형 AI 도입 생방송 진행10)
스위스 공영방송 RTS는 라디오 생방송에 생성형 AI를 시범 도입했다. AI는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13시간 동안 진행되는 방송 콘텐츠를 모두 만들어 운영했고, 소리 형태로 방송 송출까지 진행했다. 방송 대본은 사람처럼 언어 구사가 가능한 대화형 AI ChatGPT를 활용해 만들었고, Respeecher의 AI11)를 활용하여 기존 라디오 방송 출연자 5명의 목소리를 그대로 AI에 이식 후 대본 내용을 실제 소리로 바꾸어 송출했다. 또한, 방송 중간중간에 흘러나오는 음악도 AI가 작곡한 음악을 일부 사용했다. 10) 조선일보(2023.4.29.), AI로 100% 제작한 스위스 라디오 생방송... “감쪽같다, 놀랍다”
11) 우크라이나 AI 기업 리스피처(Respeecher)의 기술

2) 관광 분야
여행업계, 생성형 AI 서비스 활용 활성화 추세
여행업계의 플랫폼 내 생성형 AI 기능과의 접목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생성형 AI는 맞춤형 상품 추천부터 고객서비스(CS)를 수행하며 사용자 편의 제고에 월등히 기여하고 있다. 아래의 <표 4>는 여행업계의 생성형 AI 서비스 현황을 정리한 내용이다.

<표 4> 여행업계의 생성형 AI 서비스 현황

출처: 전자신문(2023.10.11.), 여행 업계, AI 접목 활발…맞춤 상품 추천부터 CS까지 책임진다 재구성

생성형 AI를 활용한 디지털 전환(DX)은 이용자와 기업의 관점에서 모두 핵심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용자는 맞춤형 상품 추천을 통해 선택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고 문제 발생 시 신속한 해결이 가능해 고객 경험이 향상되어 구매 전환율이 증가하기도 한다. 트립닷컴의 경우 AI 서비스 사용자가 일반 사용자에 비해 주문 전환율이 2배, 이용 유지율이 30~4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관점에서는 생성형 AI 사용을 통해 CS 응답 효율성과 인력 효용성을 높일 수 있다. AI에게 여행과 상품에 대한 기본적인 질의를 자동으로 처리하도록 하고 직원은 보다 복잡하고 전문적인 문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트립닷컴은 AI가 항공 및 호텔 관련 기본적인 CS 문의의 75%를 자동으로 해결했다(전자신문, 2023).

<그림 4> 트립닷컴 생성형 AI 활용 사례

출처: 트립닷컴(Trip.com) 모바일맵

카카오·네이버, 자체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여행사업 확대12)
각 사는 최근 코GPT2.0와 하이퍼클로바X 등 생성형 AI 기술력을 공개하였는데, 주요 사례 중 하나로 개인 맞춤형 여행 서비스를 언급하며 사업 연계 가능성을 시사했다. AI가 이용자 성향은 물론 여행 일정과 선호 지역, 동반인 유무, 날씨 등 다양한 상황과 조건에 맞춰 숙박업체·교통편·주요 여행지·식당·렌터카 업체 등을 추천하고 예약까지 할 수 있는 원스톱서비스의 제공 가능성을 내비쳤다.
일례로, 카카오의 코GPT2.0는 카카오T서비스와 연계하여 이용자가 나눈 이야기를 토대로 맥락에 맞는 최적화된 모임 장소를 추천하고, 식당 예약부터 장소까지 빠른 이동 경로를 제시하고 마지막에는 택시 호출까지 자연스레 연동하는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다(지디넷코리아, 2023). 12) 데일리임팩트(2023.9.18.), 네카오, 생성형 AI로 여행사업 확대 나선다


지자체 문화·관광
분야의 생성형
AI 활용 방안

지자체가 문화·관광 분야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과 제공 서비스의 형태는 이용자의 문의 대응 챗봇, 음성 AI, 이미지 포스터 제작, 문서 작성 등 다양하게 존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기술했던 활용 동향에서도 생성형 AI를 활용한 문의 대응 챗봇의 사례를 다수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런 현황을 바탕으로 문화·관광 분야별로 활용 방안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자 한다.

<그림 5> 현재 국회박물관에서
사용 중인 문화해설로봇

1. 문화 분야

생성형 AI 접목으로 문화해설로봇에서, 「AI 도슨트」로 발전
현재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에 보급되어 있는 문화해설로봇에 생성형 AI를 탑재하여 도슨트로 활용할 수 있다. 기존의 문화해설로봇은 자율주행으로 전시실을 누비며 관람객에게 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 4개의 언어로 설명을 제공하고, 청각장애인도 이용할 수 있도록 수어 영상과 문자를 제공한다(지디넷코리아, 2022).

이러한 로봇에게 생성형 AI를 탑재하여 전시되어 있는 유물이나 작품에 대한 설명을 비롯하여 관련 배경지식 등을 학습시켜 관람객에게 좀 더 풍부한 해설과 감상을 제공하는 도슨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관람객은 언제 어디서나 로봇에게 전시된 유물과 작품에 대한 질문이나 해설을 일상어로 질의 및 요청하고 이에 대한 설명을 보다 자연스러운 일상어로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생성형 AI의 번역 기능과 연계하여 동일한 서비스를 현재 제공하고 있는 4개의 언어보다 더 많은 다국어로 번역이 가능하기 때문에 국외 방문객의 관람 및 이용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좌측 <그림 5> 참조).

대본 작성부터 방송 송출까지, 「지역 방송의 멀티플레이어」
지역 방송에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다. 지역 방송은 사람이 직접 대본을 작성하고 음성으로 녹음한 소리를 반복하여 송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생성형 AI를 활용한다면 지역 관련 소셜 네트워크(SNS) 데이터나 지역 내 관광지 방문 혼잡도 및 교통 혼잡도, 날씨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크롤링 및 업데이트하여 대본을 작성할 수 있다. 생성형 AI로 음성 녹음까지 하여 방송으로 송출한다면 비용과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화·예술 분야의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이용자 맞춤형 서비스 Provider」
지역의 문화시설에 방문하는 장애인, 어린이, 외국인 등 이용자에 맞춘 안내서비스를 제공하여 문화 활동의 접근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구체적으로 텍스트-이미지-오디오 간 전환이 용이한 생성형 AI를 활용하여 박물관이나 미술관, 문화 행사의 콘텐츠를 이용자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형태로 변환하여 제공하는 것이다. 보건복지부의 2020년 장애인실태조사13)에 따르면, 장애인의 문화 행사 관람 시 ‘편의 지원 부족’ 및 ‘관련 정보 부족’으로 인한 불편이 전체의 18%를 차지했다.
이는 적절한 정보 제공을 통한 편의 지원이 장애인의 문화 활동 접근성 및 만족도 향상에 있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임을 보여준다. 생성형 AI를 활용하여 시각장애인에게는 점자로, 문해력이 부족한 청각장애인에게는 쉬운 문장이나 이미지로, 더 나아가 외국인에게는 자국의 언어로, 어린이에게는 어려운 전시 해설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쉬운 형태의 문장으로 제공한다면, 문화·예술 분야에 있어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는 이용자들의 접근성 향상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13) 보건복지부(2021.4.20.), 2020년 장애인실태조사

2. 관광 분야

관광정보 제공부터 교통편 예약까지 한 번에 수행하는, 「원스톱 서비스」 제공
관광지에 대한 단순 질의응답만 하던 챗봇에 생성형 AI를 도입하여 관광지 정보, 교통편 안내 및 예약·결제, 관광지 입장티켓 예매 등 확장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지역 내 택시 호출이나 기차·버스표 예매, DRT(수요응답형) 버스 등 MaaS(Mobility as a Service)14)와 연계를 통해 관광객은 관광지에 대한 해설뿐만 아니라 현재 위치 기반에서 관광지까지 가는 여정에 대한 안내를 제공 받을 수 있다. 더불어 검색한 관광지에 대한 입장티켓을 예매하는 등 검색부터 여정, 예약, 결제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여 관광객의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
이를 통해 현장에서의 관광객 혼잡도를 파악할 수 있어 지원 인력 배치, 관광지 내 시설 관리 등 사전 대응 방안 수립에 용이해질 수 있다. 더 나아가 원스톱 서비스의 기능을 확대시킴으로써 관광객들의 경험과 만족도 또한 확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4) ‘서비스로서의 이동 수단’이라는 뜻, 버스, 택시, 철도, 공유차량 등 다양한 이동 수단에 대한 정보를 통합해 사용자에게 최적의 루트를 제공하는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매일경제단어사전)

지역에 특화한 홍보물 및 영상 제작이 가능한, 「지역 홍보 전문가」
생성형 AI가 제작해 내는 이미지와 영상 제작의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지역의 유명 관광지에 대한 홍보물 및 홍보영상 제작에 활용하여 지역 관광객 유치에 기여할 수 있다. 최근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는 ‘만약 반 고흐가 한국에 온다면?’이라는 주제로 한국 홍보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반 고흐를 비롯하여 전 세계 유명 화가의 화풍으로 한국의 유명 관광 명소를 마치 그 화가가 그린 것처럼 그럴듯하게 표현해냈는데, 영상 속 다양한 화가의 화풍을 자유자재로 그려내는 천재 작가는 AI다.
이처럼 각 지역에서 내로라하는 유명 관광지에 대한 홍보 자료(포스터, 영상 등) 제작에 생성형 AI를 적극 활용한다면 보다 창의적이고 지역의 특성에 걸맞은 결과물을 비교적 쉽게 도출할 수 있다. 이는 지자체 홍보 담당 공무원의 업무 경감에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효과적인 홍보는 지역 관광객 유치에 긍정적인 역할로 작용할 수 있다.

<그림 6> AI가 유명 화가의 화풍을 학습하여 그린 한국 주요 관광지

출처: 한국관광공사 유튜브(Imagine Your Korea, 2023.10.24.), WHAT IF [VINCENT VAN GOGH] VISITED KOREA 캡쳐

관광객 수요 예측 및 동향파악에 능한, 「관광 정책 및 서비스 개발 실무자」
생성형 AI로 소셜 네트워크(SNS) 데이터 등 지역 관련 키워드 및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트렌드 동향을 파악하여 관광 정책 및 서비스를 개발할 때 활용할 수 있다. 각 지역의 전통적인 명소나 관광지는 지자체 내에서 관광 수요 예측이나 관광객 수 집계 및 현황을 파악할 수 있어 관리가 용이하고 이에 맞는 대응방안과 정책을 수립할 수 있다.
매스컴이나 소셜 네트워크 등 소개되어 갑자기 이슈가 된 지역 등과 같이 예측하기 어려운 관광지의 수요는 미리 파악하고 대응하기 어렵다. 실제로 호텔스닷컴을 운영하는 익스피디아 그룹의 조이 챈 총괄은 TV 프로그램이나 영화를 통해 여행에 대한 영감을 얻는 ‘스크린 투어리즘’ 트렌드가 한국에서 특히 두드러진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자체에서 이러한 트렌드와 검색데이터를 비롯한 유입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기에 쉽지 않은 실정이다. 따라서 생성형 AI가 실시간으로 각 플랫폼별 관광 데이터를 수집하여 제공하는 것만으로도 업무 부담 경감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더불어 생성형 AI가 수집한 데이터를 통해 관광 수요를 예측하여 선제 대응 및 정책 수립 등에 활용하고, 이를 통해 의사결정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