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스마트도시과에서는 지능정보기술과 ICT기술을 활용하여 지역사회 디지털화를 목적으로 도서관 스마트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차별화된 시스템을 구축하여 시민에게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를 통해 지역 간 디지털 격차 완화 및 돌봄기관 간 온라인 교류화합 기회의 장을 마련하는 등의 성과를 얻었으며, 2023년 제1회 스마트빌리지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기관)을 수상하기도 했다.
성남시는 현재 ‘대한민국 4차산업 특별도시’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4차산업 지능정보기술 발달 등 미래환경 변화에 대비하여 시민 생활과 밀착되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도서관에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를 적용하고자 하였다.
성남시는 원도심인 수정구, 중원구와 신도심인 분당구 간의 인프라 차이가 심한 도시 중 하나이다. 원도심(수정구, 중원구)과 분당구의 공공도서관 수가 대략 2배정도 차이나는 것을 볼 수 있다.
분당구 지역 도서관 대비 원도심 지역 내 도서관 인프라가 부족한 현상을 보완하기 위하여 중원어린이도서관(원도심에 위치) 내에 가상현실(AR) 동화 체험관을 구축하였다. 전통적인 오프라인 공간의 도서 대출·열람의 제한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서관에서 벗어나 체험형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여 도서에 대한 창의력 향상 및 다양한 콘텐츠 체험이 가능한 공간으로 재구성하였다.
<그림1> 공공도서관 현황(’22.1. 기준)
맞벌이 부부 자녀의 증가로 인해 방과 후 돌봄 아동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기존의 돌봄기관에서는 기관 자체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도서관 등 기관에서 돌봄기관 현장 방문으로 강사 1인당 1개소 교육만 가능하였다. 교육 프로그램의 단방향 강의로 인해 돌봄기관 아동의 교육 선택권이 제한되었다.
성남시 내 공공도서관과 아동돌봄기관에 원격 화상교육 시스템을 구축하여 돌봄센터 아동들이 도서관을 이동하지 않고도 도서관의 교육·문화 강좌를 수강할 수 있는 비대면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이를 통해 돌봄기관 아동들에게 다양한 도서관 교육강좌에 대한 선택권을 제공하였고, 화상교육 시스템을 통해 다수의 기관이 동시 참여할 수 있는 양방향 독서토론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였다.
성남시는 2022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지역밀착형 생활SOC 스마트화 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공공도서관 이용자 참여형 AR공간 구축 및 돌봄센터 연계’라는 주제로 해당 사업을 추진하였다. 시민 생활과 밀접한 도서관에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를 적용하였으며, 오프라인 위주의 일반 도서관 서비스를 IT기술과 접목된 스마트 인프라로 확장하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도서관 문화를 조성하였다.
성남시는 중원구 금광동 소재 중원어린이도서관에 증강현실(AR) 동화체험관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도서관 1층에 112.7㎡ 규모로 마련된 증강현실 동화체험관은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증강현실 속 동화 주인공이 연기하는 뮤지컬 공연을 관람하고, 도서관 독서·문화 프로그램과 연계해 동화책을 읽을 수 있는 곳이다.
<그림2> 성남시 중원어린이도서관
<그림3> AR동화체험관
<그림4> AR동화체험관 홍보 포스터
중원어린이도서관 1층에 있는 AR동화체험관 내 디오라마 체험 존으로 들어가면 참여형 공간기반 AR 뮤지컬을 체험할 수 있다. 총 2막(6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최대 4인이 동시 체험 가능하다. AR 뮤지컬은 현재 2종으로 ‘어린왕자(별, 그들의 이야기)’, ‘도와줘 치로로(위생관리 동화)’로 운영되고 있다.
<그림5> AR뮤지컬(어린왕자)
<그림6> AR게임(도와줘 치로로)
중원어린이도서관 1, 3층 특정 공간으로 이동하면 AR 뮤지컬과 연계된 AR게임 서비스도 체험할 수 있다. 스마트기기를 활용하여 여러 가지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증강현실로 구현된 동화 속 주인공과 소통하며 독서에 대한 흥미와 교육 효과를 높일 수 있다.
AR(증강현실) 동화체험관은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성남시 중원어린이도서관 홈페이지(https://www.snlib.go.kr/cjw/menu/206672/contents/41800/contents.do)에서 신청할 수 있다. 매주 화~토 오전 10시·11시, 오후 1시30분·2시30분·3시30분·4시30분에 운영되며, 잔여 인원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선착순 접수하여 참여할 수 있다.
성남시 원도심인 중원구에 위치한 도서관에 이용자 참여형 증강현실(AR) 체험 공간을 구축함으로써 신도심인 분당구 대비 부족했던 원도심 지역 도서관 인프라를 확충하여 도심 간 격차를 해소하는데 기여하였다. 또한 독서문화 콘텐츠를 체험형 교육 서비스와 접목하여 스토리 연계형 AR 뮤지컬 서비스 및 AR 게임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개인과 사회에 창의성과 혁신을 가져오는 독서 가치문화를 확산하였다.
’23년 12월 기준으로, 누적 참여인원은 559명이며, 만족도 조사 결과 평균 89점으로 나타났다. 만족도 설문조사는 AR뮤지컬–AR게임을 차례로 체험한 후에 진행된다. 체험 기기인 태블릿 화면에 설문 항목이 나타나게 되며, 기기 반납 전 설문조사를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성남시는 관내 도서관 10개소와 아동돌봄기관 65개소 간 화상교육시스템을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다. 원격 돌봄교육 맞춤 화상교육 장비를 설치하여 도서관 및 돌봄기관 간 원격 화상 교육을 통한 양방향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개별 보조카메라를 활용하여 실습 수업을 보다 더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림7> 화상교육시스템 장비
<그림8> 스마트돌봄교실 홍보 포스터
도서관 및 아동돌봄기관에 구축되어 있는 화상교육시스템은 다음과 같이 구성된다. 도서관에서는 강좌를 개설하여 운영하는 스튜디오의 역할을 하고, 아동돌봄기관은 다양한 강좌 중 원하는 강좌를 선택하여 수강할 수 있도록 구현되어 있다. 도서관과 돌봄기관은 양방향으로 소통이 가능하며, 도서관뿐만 아니라 돌봄기관 간에도 서로 연결하여 온라인 교류 화합의 장을 마련하였다.
<그림9> 화상교육시스템 구성도
스마트 돌봄교실은 다음과 같은 체계로 운영된다. 개별 도서관에서 분기별로 스마트도시과로 강좌 운영계획을 제출하면, 스마트도시과는 아동돌봄기관을 대상으로 해당 강좌들에 대한 홍보와 수요조사를 진행하며, 강좌별 모집기관 수를 고려하여 돌봄기관을 매칭한다. 이때, 모집기관 수보다 신청기관 수가 많을 경우 선착순으로 선정한다. 이후, 매칭 결과를 개별도서관으로 전달하고, 도서관에서는 신청한 기관들과 강좌를 운영한다. 강좌가 종료되면 스마트도시과에서 참여기관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진행한다.
<표 1> 스마트 돌봄교실 추진체계
도서관에서 운영하는 교육·문화 강좌를 돌봄기관과 원격 화상교육시스템으로 연계하여 제공함으로써, 맞벌이 부부 자녀의 증가로 인한 방과 후 돌봄 아동의 교육·문화 강좌 참여 기회 제한으로 생기는 교육환경 격차 문제를 해소할 수 있었다. 또한 다양한 콘텐츠를 교육 기간의 공백 없이 운영하기 위해 도서관에서 운영하는 교육 강좌뿐만 아니라 자체적으로 겨울방학, 어린이날 특별 강좌 등을 추가로 개설하고 운영하여 많은 돌봄기관들의 참여를 유도하며 소통하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그림10> 강좌 ‘오로라 표현하기’
<그림11 강좌> ‘K-POP 댄스 배우기’
’23년 12월 기준으로, 누적 참여인원은 3,218명이며, 누적 참여기관 수는 501개소, 만족도 조사 결과 평균 92점으로 나타났다. 스마트 돌봄교실 연계강좌로 9개의 기관(도서관 등)에서 45개 강좌를 개설하여 총 192회의 수업을 운영하였다. 강좌 유형별로는 미술(만들기, 그리기 등) 수업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으며, 독서, 놀이활동, 발표 및 토론 등의 수업도 함께 운영되었다.
성남시는 ‘도서관 스마트화를 통한 미래환경 조성과 돌봄아동 교육격차 해소’를 주제로 추진한 사업을 통해 도서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돌봄센터 아동들에게 온라인으로 제공하여 돌봄 아동의 교육환경을 개선하였다는 평가를 얻었다. 시는 사업의 참여 확대와 운영 활성화를 위해 추후 증강현실(AR) 콘텐츠 다양화와 돌봄센터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도우미 서비스를 추진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현장 지원 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
성남시는 2022년 스마트도시 국제 인증 획득에 이어 2023년에 국내 인증도 획득하며 글로벌 스마트 선도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는 다양한 기관 및 시민과 협력해 이루어낸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특히, 2024년 올해는 4차산업 특별도시 원년으로 삼고 있는 해인 만큼 앞으로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스마트도시 서비스 발굴에 주력하여 더 많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도시, 성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