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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ID & SMART

ISSUE REPORT

AI 분석 기술을 활용한
사회안전망 서비스 구축

동두천시 사례를 중심으로1)

최근 다양한 범죄와 안전사고 등 사회적 문제가 증가하면서 도시 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CCTV 영상을 활용한 실시간 모니터링 및 이상행동 감지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분위기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컴퓨터 비전 기술은 방대한 CCTV 영상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분석하고 잠재적 위험 요소를 사전에 감지해 시민 안전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2) 이번 호에서는 동두천시의 사회안전망 서비스 구축 사례 및 운영 시나리오 등에 대해 살펴보고, 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 정리_편집실

1) 본고는 행정안전부와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이 주관한 2024년 데이터 기반 지역 활성화(공감e가득) 사업 성과공유회(2024.11.20)에서 최우수 과제로 선정,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동두천시 ‘AI 분석 기술을 활용한 사회안전망 서비스 구축’ 사업을 정리한 자료(동두천시 유진만 주무관)임.
2) “[미래포럼] AI를 이용한 사회안전망, 컴퓨터 비전 AI 기술로”, 전자신문, 2024.7.17.

동두천시 AI기반의 사회적 약자 보호 플랫폼 구축 사례

AI CCTV와 데이터로 안전 도시 조성
동두천시는 지능형(AI) CCTV를 활용한 사회적 약자 보호 플랫폼을 구축하여 보다 안전한 도시 환경을 조성했다. 이를 위해 사회적 약자(어린이, 치매 환자 등)의 데이터를 사전 등록하고, 기존의 수동적 감시 환경을 능동적 관제 환경으로 전환했으며, AI 기반 객체 검출 기능이 탑재된 CCTV 카메라에 대한 적극적 활용을 통해 실종 사고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서는 실종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에서도 통합관제 시스템의 효율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인파 군집의 영상분석을 통해 안전사고를 사전 예방할 수 있도록 안전 활동을 미리 시행했다. 아울러 지능형 운영 방안과 AI 기반 검색 기술 도입함으로써 모니터링 운영 인력과 경찰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했다.

사전 예방 중심 안전 시스템 구축
동두천시는 시민의 안전을 위한 패러다임을 ‘사후 대응’에서 ‘사전 예방’으로 전환, 보다 안전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사회적 약자(어린이, 치매 환자 등)에 대한 정보를 사전등록 함으로써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지명수배범과 공개수배자에 대한 정보 역시 사전등록으로 유사시 알람 및 영상을 통해 신속히 검거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한 인파 군집 지역을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시민 안전을 확보함으로써 인파 사고를 예방하는 한편, 흉기 난동자의 실시간 정보 수집 및 이동 경로 추적을 통해 2차 피해를 방지하고자 노력했다.
체납 차량번호를 사전등록하고 범죄 차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차량번호 인식 시스템도 도입했다. 이로써 체납 차량과 범죄 차량의 이동 경로를 추적할 수 있도록 했는데, 이는 동두천시 전역에서 체납 차량을 압류하는 동시에 경찰의 사회적 약자 보호 활동을 더욱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인정보 보안 강화 및 체계적인 데이터 운영
동두천시는 개인정보 보호법 가이드라인을 철저히 준수하고, 시스템 및 관리적 보안 활동을 통해 소중한 개인정보를 보호했다. 특히 치매 환자 및 보호자의 사전 동의를 받아 시스템에 반영함으로써 개인정보 보호 원칙을 철저히 지켰다.
아울러 사회안전망 개인정보 보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통합 관리 시스템을 구축, 보다 체계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치매 환자, 어린이, 지명수배자, 차량번호 등의 데이터를 사회안전망 플랫폼에서 통합적으로 관리하여 보다 효율적인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관리자, 담당자, 제공 기관, 법·제도 등의 요소가 고려된 개인정보 분류 체계 방향을 수립한 것 또한 개인정보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함이다. 여기에 개인정보 패싯(facet) 기반 분류 체계를 적용하면 ▲개인정보 유형(치매 환자, 어린이 등) ▲비상 대응(예방·대비·검거 등) ▲주관기관(보건소·세무과·경찰서 등) ▲정보 유형(정형·비정형 등)으로 구분·관리가 가능해진다.

AI 기반 실시간 사회안전망 구축
동두천시는 기존 AI 융합관제 기술과 수집된 데이터 활용을 통해 사회안전망 서비스를 구축하고, 데이터의 실시간 연동으로 보다 더 정교한 안전관리 체계를 마련했다.
이를 위해 차량 데이터(차량의 종류, 번호판, 색상 등)를 자체적으로 인식함으로써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AI 카메라를 활용한 지능형 데이터 분석을 통해 상황 지휘 및 통제 이벤트 데이터 역시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얼굴·안경·가방·상/하의 색상 등 사람의 특징 데이터를 추출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인파군집 정보를 분석하여 군집 형성 및 이동 패턴을 파악함으로써 안전사고를 예방했다. 특히 실종 신고, 범죄자 출현, 차량 발견, 인파군집 형성 등의 이벤트가 발생할 경우, 사전에 등록된 치매 환자 정보, 아동 정보, 지명수배자 정보, 체납 차량 정보와 실시간 인파군집 밀도 데이터를 연동하여 신속한 검색, 이동 경로 추적, 알람 제공 등의 기능을 활성화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인 사회안전망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개인정보 보호 강화 위한 AI 안전망 마련
기술적 측면에서는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함으로써 유출 등의 위험을 방지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접속 경로를 일원화하는 동시에 사용자 인증 절차를 체계화했으며, 우회접속을 탐지하고 차단하는 기능을 도입하기도 했다. 아울러 정책적으로 접근을 통제하는 동시에 비인가 시스템 계정을 철저히 관리함으로써 보안성을 높였다.

AI 얼굴인식·동선 추적으로 실종자 신속 찾기
동두천시는 AI 얼굴인식 기술과 AI 동선 추적 기술을 적용하여 실종자를 신속하게 찾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AI 카메라가 촬영한 객체를 얼굴인식 서버로 전송해 실종자 탐색을 지원하면 마스크 착용 여부, 얼굴 특징, 상·하의 색상, 하의 길이, 안경 및 모자 착용 여부, 성별 등의 속성 감지가 가능하다. 더 나아가 다양한 AI 분석 기술을 융합, 선글라스를 착용하거나 입까지 가린 마스크를 쓴 경우에도 효과적으로 분석한 후 GIS를 활용해 객체를 추적하기도 한다. AI 스마트 검색 동선 추적 시스템을 적용하면 차량 및 차량번호 검색 필터링을 통해 이동 경로를 조회할 수도 있다.

사회안전망 플랫폼 보안 강화
동두천시는 마지막으로 사회안전망 플랫폼 보안 강화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시스템의 보안을 한층 강화하고, 사용자 데이터 및 개인정보 보호를 철저히 할 수 있었다.

운영시나리오

동두천시는 이번 사회적 약자 플랫폼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지자체, 경찰서 등과 협력하여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관리 운영체계를 마련했다.

치매환자 실종자 등록/검색/추적 운영시나리오
치매환자 실종자 등록/검색/추적 운영시나리오는 다음과 같았다. 사회적 약자(어린이, 치매환자 등)의 정보를 사전에 등록한 후, 실종자가 발생하면 실종자 신고가 이루어졌다. 이후 경찰에 접수된 정보는 통합관제센터에 요청되어, 해당 데이터가 검색 및 확인됐다. 마지막으로 확인된 정보는 경찰에 제공되어 실종자 추적이 진행됐다.

● 시나리오#1 : 사회적 약자(어린이, 치매환자 등) 정보 사전 등록 → 실종자 발생 → 실종자 신고 → 경찰 접수 → 통합관제센터에 정보 요청 → 데이터 검색 및 확인 → 경찰에 정보 제공

범죄자 정보 등록/알람/추적 운영시나리오
범죄자 정보 등록/알람/추적 운영시나리오는 다음과 같았다. 지명수배자를 사전 등록한 후, 지명수배자가 발견되면 알람이 발생했다. 이후 경찰에 위치정보와 영상정보가 제공되었고, 경찰은 이를 바탕으로 현장에 출동하여 검거를 진행했다.

● 시나리오#1 : 지명수배자 사전등록 → 지명수배자 발견 → 알람 → 경찰에 정보 제공(위치정보, 영상정보) → 현장출동 → 검거

체납차량 정보 등록/알람/추적 운영시나리오
체납차량 정보 등록/알람/추적 운영시나리오는 다음과 같았다. 체납차량 정보를 사전 등록한 후, 체납차량이 발견되면 알람이 발생했다. 이후 동두천시 세무과에 위치정보가 제공되었고, 세무과는 이를 바탕으로 현장에 출동하여 차량번호를 영치하거나 차량을 견인했다.

● 시나리오#1 : 체납차량 정보 사전등록 → 체납차량 발견 → 알람 → 동두천시 세무과에 정보 제공(위치정보) → 현장출동 → 차량번호 영치 또는 차량 견인

인파군집 관리 운영시나리오
인파군집 관리 운영시나리오는 다음과 같았다. 인파 군집 밀집 예상지를 CCTV 영상분석을 통해 파악한 후, 인파군집 단계별로 알람이 발생하였다. 이후 동두천시 안전관리 부서와 경찰서에 위치정보를 제공, 현장 출동 후 군집 밀집 지역의 안전관리를 진행했다.

● 시나리오#1 : 인파 군집 밀집 예상지 CCTV 영상분석 → 인파군집 단계별 알람 → 동두천시 안전관리 및 경찰서 안전관리 요청(위치정보) → 현장 출동 → 군집·밀집 지역 안전관리

치매환자 빅데이터 분석
치매환자 빅데이터 분석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았다. 치매환자 정보주체와 보호자의 동의를 받은 후, 영상분석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치매환자의 이동 동선을 파악하고, 최근 한 달 동안 자주 가는 위치를 확인했다. 이후 해당 위치정보를 빅데이터 분석에 활용하여 치매환자가 자주 방문하는 장소를 등록했다. 실종 발생 시에는 우선순위를 지정하여, 현장에 출동하여 신속하게 대응했다.

● 시나리오#1 : 치매환자 정보주체&보호자 동의 후 영상분석 → 치매환자의 이동 동선 파악 → 최근 한 달 동안 자주 가는 위치 파악(위치정보) → 빅데이터 분석 → 자주 방문하는 장소 등록 → 실종 발생 시 우선순위 지정 → 현장 출동

스스로해결단 구성 및 운영

동두천시는 본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기 위해 민간기업, 동두천경찰서 및 동두천시 보건소, 지자체 담당자, 전문가, 지역 주민 등으로 구성된 스스로해결단을 운영했다. 스스로해결단은 주기적인 활동을 통해 민·관이 협력하는 체계를 조성했으며, 사회적 약자(어린이, 치매 환자 등)의 안전과 관련된 지역 현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집했다. 아울러 치매 환자 지원사업에 참여하여 정보 사전등록, 인식표 보급, 치매 예방 활동 등을 진행하는 동시에, 흉기 소지자 및 지명수배범 등 강력 사건에 대한 인식과 의견을 제시했다. 이후 지방세 체납자에 대한 세수 확보 방안을 논의했으며, 동두천 시민을 대상으로 사회안전망 서비스를 홍보하며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마치며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동두천시는 AI CCTV를 활용하여 어린이·치매환자 등 사회적 약자의 실종 사건 발생 시 경찰이 신속하게 대응하고 발견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시민들의 안전에 기여하고자 한다. 사회안전망 구축을 통해 사후 대응에서 사전 예방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어린이·치매환자의 실종을 예방하며, 묻지마 범죄를 실시간 감시하여 2차 피해를 방지하고자 하는 것이 본 사업의 핵심 내용이다.
사회안전망 구축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치매환자 실종 예방 및 수색 시 골든타임 확보(수색시간 단축, 이동 경로 추적)가 가능하고, 치안 사각지대 해소 및 범죄 심리 사전 억제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향후 AI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한 사회안전망 구축이 전 지자체로 확산된다면, 사회적 약자 수색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재정과 인력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현재 지자체는 개별적으로 CCTV 관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어 효율성이 떨어짐은 물론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없다는 점이 지적되어 온 바, 동두천시는 정부차원에서 최신 AI 기술을 활용해 통합 CCTV 관제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도시 안전을 강화함은 물론, 스마트 거버넌스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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