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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e룸

혁신+지역 ②

시민 생활안전 위해
데이터와 AI로 재설계한 행정서비스!

AI 기반 불법통행 오토바이 단속관리 서비스 사례

스마트도시 정책은 AI와 같은 첨단 기술 도입을 넘어 시민의 일상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해야 한다. 하남시는 공원 내 불법 오토바이 통행이라는 생활형 문제를 해결하여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더욱 쾌적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AI 기술을 활용한 자동화 시스템 구축과 함께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협력형 문제 해결 구조를 동시에 설계하며 사업을 추진하였다.

  • 글_김정순 팀장(하남시청 도시정책과 스마트시티팀)

1. 추진 배경 및 필요성

(1) 지역문제 현황 및 원인

1) 지역문제 현황
하남시는 경기도 중심부에 위치해 서울의 강동·송파와 접하고, 경기도의 광주시·남양주시와도 인접한 수도권 핵심 도시다. 특히 제2기 신도시로 조성된 미사강변도시 개발 이후 최근 10년 사이 인구가 가파르게 늘면서 도시 구조와 생활 환경에도 큰 변화가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미사동 인구는 2014년 약 8,100명 수준에서 2026년 3월 기준 12만 9,900여 명으로 급증하며 생활권 전반의 이용 수요를 빠르게 끌어올렸다.
이 같은 인구 증가세는 공원 이용자 수의 지속적인 확대로 이어졌다.
여기에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생활 방식이 일상화되고, 관내에서도 1인 가구와 청년 가구 비중이 특히 높은 지역 특성이 맞물리면서 배달 서비스 수요가 늘었고, 이에 따라 개인 오토바이와 배달 오토바이의 공원 내 불법 통행 문제도 점차 심화됐다.
특히 시범 사업지인 미사숲공원은 시민 이용률이 높은 대표적인 생활밀착형 공원으로, 인구 증가와 함께 이용량 역시 급격히 늘었다. 하지만 배달 오토바이 등의 무단 진입이 반복되면서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 소음과 공원 환경 훼손 문제까지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이에 따른 시민 불편과 민원도 꾸준히 증가해 왔는데, 실제 국민신문고와 전화 접수 등 최근 2년간 민원 데이터를 보면 2023년 15건이던 관련 민원이 2024년 78건으로 늘어 전년 대비 4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우려스러운 점은 단순한 증가를 넘어, 문제의 확산 속도가 매우 가파르다는 데 있었다.

이러한 상황은 결국 공원을 찾는 시민들의 안전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빠른 속도와 예측하기 어려운 움직임을 보이는 오토바이 특성상, 어린이와 노약자처럼 돌발 상황에 취약한 이용자가 많은 공원에서는 자칫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았다. 공원이 시민의 일상 속 휴식과 안전을 보장하는 공간이어야 한다는 점에서, 불법 오토바이 통행 문제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생활 안전 과제로 떠오르게 됐다.

2) 문제의 원인
문제의 원인은 크게 3가지로 분석되었다. 첫째, 공원 내 오토바이 통행금지 규정 오해 및 미준수이다. 공원 내 오토바이 통행금지 규정은 분명 존재했지만, 일부 운전자가 이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사적 이익 (오토바이 배달 기사들의 배달 시간 절약을 통한 이익) 추구를 위해 고의로 위반하는 경우가 다수였다.
두 번째는 공원 주변 도로와 산책로가 크고 작은 다리로 연결된 구조로 인해 오토바이 운전자가 쉽게 진출입이 가능하였지만, 이를 단속할 적합한 물리적 시설은 부족했다(공원에 설치돼 있는 CCTV로는 단속이 불가했다). 그리고 마지막은 지속적인 단속의 어려움이었다. 당시 불법통행 오토바이 단속 및 과태료 부과는 담당자가 직접 현장에서 적발하거나, 또는 신고자가 국민신문고 등 번호판 식별 증빙자료를 찍어서 신고할 때만 가능하여 단속 공백이 발생했고, 이로 인한 위반 행위 억제 효과는 매우 낮았다.

| 그림 1 | 미사숲공원 불법 오토바이 통행 급증 현황

| 그림 2 | 불법 오토바이 통행 확산의 구조적 원인과 공원 안전 강화 필요성

(2) 해결 필요성

이에 불법통행 오토바이의 소음 및 배기가스 배출로 인해 공원의 자연 친화적 환경이 훼손되어 공원 이용자 만족도가 저하되는 문제뿐만 아니라, 공원 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여 안전성을 강화하고자 ‘AI 기반 불법 통행 오토바이 단속관리 서비스’를 개발하게 되었다.

2. 현안 해결 방법 및 시민 참여 협의체 ‘스스로해결단’ 운영

하남시는 2025년 당시 다른 많은 지자체와 마찬가지로 재정 여건 악화로 인해 신규 사업 추진은 물론, 지방비 부담이 큰 1대1 매칭 방식의 공모사업 참여조차 쉽지 않은 상황에 놓여 있었다. 그러나 공원 내 불법 오토바이 통행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현장 인식 속에서, 행정안전부의 2025년 데이터 기반 지역 문제해결 사업이 국비 90%, 지방비 10%의 9대1 매칭 방식으로 공고되자, 하남시는 이를 문제 해결의 전환점으로 보고 과감히 사업에 도전했다.
이번 서비스는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공원 내 불법 오토바이 통행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단속할 수 있는 통합 대응체계를 구축하자는 구상에서 출발했다. 핵심은 AI와 영상 분석, 데이터 분석 기술을 결합해 단속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있었다. 이를 위해 공원 주요 진출입로에는 AI 기반 고해상도 CCTV와 자동번호판인식(ALPR) 시스템을 설치하고, 불법 통행 오토바이의 위반 상황과 번호판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수집·축적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담당 부서에는 축적된 위반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기별·구역별 발생 빈도, 반복 위반 패턴, 단속 이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 단순 사후 대응을 넘어 위험 구간을 사전에 예측하고 보다 효율적인 단속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기존의 민원 접수 후 현장 대응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를 기반으로 문제를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새로운 공원 안전관리 모델로서 의미를 갖는다.

① 4K·적외선 지원 CCTV 설치 및 영상 취득 → ② 자동 번호판 인식(ALPR) 모듈에서 ‘실시간’ 영상 분석 → 무단 진출입 감지 → ③ 인식된 오토바이 번호(또는 가림 정보 등)를 즉시 하남시 통합 관제센터로 전송 → ④ 스마트도시 통합플랫폼관 연계하여 공원 담당자는 자기 자리에서 위반 상황 즉시 확인 가능

| 그림 3 | AI기반 공원 내 불법통행 오토바이 단속관리 서비스 개요 1

출처: 자체 작성

| 그림 4 | AI기반 공원 내 불법통행 오토바이 단속관리 서비스 개요 2

출처: 자체 작성

또한, 데이터 지속/연계 관리를 위한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으로 실시간으로 전달된 인식 결과는 장기 보관된 영상/번호판 데이터를 종합 관리하며, 필요한 정책을 뽑아내고, 과태료 처분이 즉시 가능하도록 시스템 간 연계했다.

| 그림 5 | 통합관리시스템의 데이터 수집/관리/연계 서비스의 개념도

출처: 자체 작성

| 그림 6 | 목표시스템 최종 구성도

출처: 자체 작성

| 그림 7 | AI영상분석 및 관리자 웹시스템 개발 화면

출처: 자체 작성

| 그림 8 | 하남시 통합플랫폼과 연계되어 실제 단속된 장면

출처: 자체 작성

그리고 현장에서는 불법통행 오토바이를 감지 했을 때 운전자에게는 위반 상황 경고 방송을, 보행자에게는 충돌 경고 방송을 송출했다.

| 그림 9 | 오토바이 무단 진출입에 대한 알림 서비스

출처: 자체 작성

이 사업의 핵심은 위와 같은 기술 도입에만 그치지 않는다. 하남시는 주민, 전문가, 공무원이 함께 참여하는‘스스로해결단’이라는 협의체를 구성하여, 문제 해결 과정 자체를 시민 참여형으로 설계하였다.

| 그림 10 | 스스로해결단 참여 모집공고

출처: 자체 작성

특히, 스스로해결단은 공개 모집을 통해 실제로 미사숲공원을 이용하는 주민 8명, 전문가 4명, 공무원 3명 등 총 15명으로 구성했고, 이해관계자인 배달라이더까지 참여하며 단순 자문기구가 아니라, 실제 정책 설계 과정에 참여하는 실행형 협력 조직으로 운영하였다. 그래서 평상시 공원을 이용하면서 느끼는 불편뿐만 아니라 이를 바탕으로 서비스 구축 방향과 운영 방식, 개선 방안 등을 제안하는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였다.
이러한 구조는 기존의 행정 주도 방식과 차별화된다. 즉, 행정이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책을 설계하는 방식으로 전환한 것이다.
이는 기술 중심 스마트도시에서 한 단계 발전한 ‘참여형 스마트도시’ 모델이라 할 수 있다.

| 그림 11 | 스스로해결단 운영을 통행 직접 정책에 반영한 서비스

출처: 자체 작성

3. 서비스 도입 후 달라진 점

| 그림 12 | CCTV 설치 완료 화면_3개 지점 총 4개 CCTV 설치

출처: 자체 작성

| 그림 13 | 성과지표 및 달성현황

출처: 자체 작성

본 사업을 통해 가장 직접적으로 나타난 효과는 불법행위 감소이다. 실증 결과 오토바이 불법 통행은 약 82% 감소하였으며, 관련 민원은 96%나 감소하는 성과를 보였다.
또한 행정 효율성 측면에서도 놀라운 변화가 나타났다. 기존 반복적인 순찰 및 단속 업무가 줄어들면서 공무원의 업무 부담이 감소하였고, 대신 데이터 분석과 정책 기획 등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
특히 주민 참여 구조를 통해 정책 수용성이 높아졌다는 점도 중요한 효과이다. 스스로해결단 운영을 통해 시민이 정책 설계 과정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정책에 대한 이해도와 신뢰도가 향상되었으며, 이는 실제 현장 실행력으로 이어졌다.
결과적으로 본 사업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시민 안전, 행정 효율성, 정책 수용성이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동시에 성과를 창출한 사례로 평가된다. (이러한 결과는 ‘2025년 데이터 기반 지역문제 해결(공감e가득)’ 성과로 인정받아 대통령상을 거머쥐며 최고 평가를 얻는 영예를 안았다.)

4. 향후 추진계획(타 지자체 확산 가능성)

하남시는 공원 내 시범 운영을 통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타 공원이나 공공장소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장하여, 특정 지역에 한정하지 않고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는 더 높은 오토바이와 번호판 인식률 향상을 위해 오토바이 전·후면, 전기자전거, 전동휠체어, 킥보드 등 추가 학습으로 오탐율을 개선하며, 야간 및 악천후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데이터를 학습시키고 있다.

5. 결론

하남시의 ‘AI 기반 불법통행 오토바이 단속관리서비스’는 기술 중심의 접근을 넘어, 문제 해결 방식 자체를 혁신한 사례이다.
이 사업은 AI를 활용하여 단속을 자동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의 행동 변화까지 유도하는 사전 예방형 행정을 구현하였다. 동시에 주민, 전문가, 공무원이 함께 참여하는 ‘스스로해결단’을 통해 정책 설계 과정에 시민 참여를 접목함으로써 정책의 실효성과 수용성을 동시에 확보하였다.
이는 스마트도시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명확히 보여준다. 즉, 기술은 수단이며, 그 중심에는 시민이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하남시 사례는 데이터와 AI, 그리고 시민 참여가 결합할 때 도시 문제 해결이 어떻게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 그림 14 | 기대효과_시민 삶의 질+업무만족도 개선

출처: 자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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