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진살이를 시작한 발라드그룹 ‘2AM’의 정진운이 강진군 홍보대사로 위촉되면서 강진군이 더욱 주목받게 됐다. 지난 2015년 운영을 시작한 농촌체험 프로그램(FU-SO, 푸소) 역시 새롭게 떠오르면서 여러모로 강진군은 지방의 인구 소멸 위기에 대한 해법을 제공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019년 지자체를 대상으로 “인구감소지역 통합지원사업”을 공모한 바 있다. 해당 사업의 목적은 지역의 인구감소 위기에 효과적 대응하기 위함이다. 이에 전북도는 2020년 인구정책 방향을 ‘인구정책의 내실화와 도민 체감도 향상’으로 정했으며, 강진군 역시 2022년 7월부터 도시민 유입과 폐가를 개선할 목적으로 빈집 리모델링 사업에 나섰다. 강진군은 리모델링 대상의 빈집을 ‘강진품애(愛)’로 이름하고, 리모델링 신청과 심사 통해 고친 후 전입한 지 2년이 넘지 않았거나 다른 지역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임대해 왔다.
유홍준 작가가 그의 책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서 표현한 바, ‘남도답사1번지’로 알려진 강진은 다양한 역사·문화자원과 수려한 자연환경(바다, 산, 강진만 등)을 자랑한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강진을 방문하고 있지만, 정작 강진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관광객을 받을 여력이 없었다. 숙박 및 편의시설이 부족해 체류 없이 돌아가거나 다른 지역에서 숙박하는 경우가 다반사였기 때문이다. 이에 강진군은 지난 2015년 관광객들을 체류하게 할 수 있는 방안으로 ‘푸소’라는 대안을 마련, 무리한 시설사업 추진보다는 현재의 자원 활용을 택했다. 지방의 재정 여건을 고려한 것이다.
, 밭을 일구고 과일을 따며 과일을 수확했다. 그것으로 준비한 저녁은 그 어떤 식사보다 영양만점인 듯 학생들은 마음까지 두둑해졌다.
푸소가 입소문을 타자 이번에는 강진군 다산교육관의 공무원 교육생공무원들이 찾았다. 해를 거듭할수록 체험객들은 늘어났고, 이는 자연히 농가의 소득 및 지역 내 소비 증가로 이어졌다. 그리고 어느새 지금은 그 대상이 일반인으로 확대, 푸소체험과 시티투어를 결합한 ‘푸소1박2일 시티투어’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강진군에서 가장 성공한 관광정책을 꼽으라면 단연 ‘푸소(FU-SO)’다. 필링 업, 스트레스 오프(Feeling-Up, Stress-Off)의 영문 머리글자를 땄지만 ‘기분 푸소’, ‘스트레스 푸소’에서처럼 ‘마음의 무거움을 덜어내다’라는 힐링의 의미가 담겨 있는 이름이기도 하다. 때문에 푸소는 농촌집에서 하루를 머물면서 따뜻한 감성, 타인과의 소통, 자연의 가치를 배우고, 훈훈한 농촌의 정서를 경험하는 감성 여행프로그램을 표방한다.
치열한 일상을 벗어나고 싶을 때, 도시의 분주함을 뒤로 하고 잠깐이라도 목가적인 삶을 살고 싶을 때, 그렇다면 이번 여행의 테마는 ‘농촌 경험’으로 정하고, 강진에서
‘푸소’가 어떨까?
• 학생 푸소
- 대 상 : 전국 중·고등학생
- 일 정 : 1박 2일, 2박 3일
- 비 용 : 1인 58,000원(1박2일 기준) *2023년 기준
- 인원 : 단체 250명 이내(1 농가당 4~6명씩 배치)
• 일반인 푸소
- 대 상 : 국내·외 여행객
- 일 정 : 1박 2일, 2박 3일
- 비 용 : 1인 58,000원(1박2일 기준) *2023년 기준
- 인 원 : 2인 이상 신청 가능
• 강진에서 일주일살기 푸소
- 대 상 : 국내·외 여행객
- 일 정 : 6박 7일 또는 3박 4일 + 3박 4일
- 비 용 : 1인 340,000원(6박7일)
* 자부담 1인 240,000원 / *2023년 기준
- 인 원 : 2인 이상 신청 가능
• 공무원 푸소
- 대 상 : 전국 공직자
- 일 정 : 2박 3일
- 비 용 : 1인 340,000원 *2023년 기준
- 인 원 : 기수별 40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