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삽입술은 눈 속에 맞춤 제작된 특수 렌즈를 삽입하여 시력을 교정하는 수술이다. 렌즈삽입술은 각막을 깎지 않아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할 만큼 회복이 빠르다. 시력도 안경을 착용 할때보다 선명한 시력을 얻게 된다. 무엇보다 각막 구조를 보존함과 동시에 원래 눈의 생리적 기능을 손상시키지 않기 때문에 렌즈를 제거하면 수술 전 상태로 복구가 가능해 시술을 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간혹 렌즈삽입술 시술이 불가능한 경우가 있는데, 눈 속에 렌즈를 삽입할 공간이 좁거나, 각막 내피세포 숫자가 적은 경우, 혹은 백내장과 녹내장 같은 안질환 등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을 받을 수 없다.

렌즈삽입술은 크게 2종류로 나뉜다. 홍채를 기준으로 홍채 앞에 고정하는 홍채형과 전방렌즈와 홍채 뒤 수정체 사이에 고정하는 후방렌즈다. 난시가 있다면 전·후방 위치와 상관없이 근시와 난시를 함께 교정하는 난시 교정 렌즈(토릭렌즈)로 시력을 교정하게 된다. 렌즈는 머리카락의 보다 얇은 두께의 미세한 크기라서 삽입했을 때 이물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시력도 반영구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홍채에 직접 고정하는 전방렌즈(알티산, 알티플렉스, 토릭알티플렉스)는 FDA 승인 받은 안전한 렌즈다. 우리 눈에서 가장 단단하고 질긴 홍채에 직접 고정되기 때문에 한번 걸어 주면 난시축에서 움직이지 않아 난시 교정에 유리하다. 전방렌즈는 눈 속에 렌즈를 넣게 되면 렌즈로 인하여 안압이 급격히 상승할 수 있는데, 물이 잘 흐를 수 있게 눈 안에 물길(방수)을 만들어야 한다. 시술 시간은 5분 정도 소요되며, 시술 1주일 전 시행한다. 또 전방렌즈는 각막과 위치상 가깝기 때문에 눈을 비비는 습관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이에 반해 후방렌즈는 홍채와 수정체 사이에 삽입되는 렌즈로 전방렌즈와 비교해 각막 내피세포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 각막 내피세포 손상이 거의 발생되지 않는다. 전방렌즈와 다르게 방수의 흐름을 확보하기 위해 렌즈 가운데 작은 구멍이 뚫려 있어 홍채절개술을 시행할 필요가 없다. 다만 홍채와 수정체 사이 공간이 좁기 때문에 수술 대상군이 전방렌즈에 비해 적으며, 렌즈가 완벽하게 고정되지 않기 때문에 난시축이 돌아갈 수 있는 단점이 있다. 대표적인 후방렌즈인 아쿠아 ICL은 생체 친화적인 콜라머 재질로 만들어져 신진대사 물질이 잘 투과되어 염증반응을 일으키지 않으며 자외선 차단기능은 야간 빛 번짐도 적다. ECHO 렌즈도 아쿠아 ICL 과 같은 위치에 삽입하는 후방렌즈다. 7개의 원뿔형 홀을 통해 방수 흐름이 자유로워 숨쉬는 렌즈로도 유명하다. 깨끗하고 선명한 시야를 원한다면 렌즈 두께가 얇아 빛 손실이 적은 에코렌즈를 추천한다.

눈 속에서 이뤄지는 렌즈삽입술은 눈 상태에 맞게 충분한 검사장비로 경험 많은 검사사가 분석해야 한다. 첫 번째, 각막상태를 파악하는 것이다.
각막 지형도(형태)를 살피고 각막 안쪽에 내피세포수가 2,000개 이상인지 확인하게 되는데 전방렌즈는 세포 손실을 우려하여 2,500개 이상되어야 수술이 가능하다. 이렇게 숫자를 확인하는 이유는 숫자가 적을수록 각막의 투명도가 낮아 선명하게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안축장(안구 길이) 길이 얼마나 되는지를 확인한다. 눈 속의 전방 길이는 수정체와 각막 후면부까지의 거리로 전방렌즈는 3.2mm, 후방렌즈일 경우는 3.0mm 이상이 되어야 한다. 그다음 렌즈가 놓일 전방각(ACD) 거리와 부피를 측정하게 되는데 전방각이 좁으면 녹내장과 백내장 등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에 오차없이 측정해야 한다. 이밖에도 렌즈삽입술은 시술 받는 환자 대부분이 고도근시 이상이므로 시신경 두께와 신경손상 여부 등을 면밀이 확인하여 눈 상태에 맞는 렌즈를 선택하여 삽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