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회
지역정보화 연구과제 발표대회-충남·인천

섹션1에서는 지난 9월 26,27일 개최된 제39회 지역정보화 연구과제 발표대회 수상작을 소개합니다.
올해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분야의 연구가 진행되었습니다.

서론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범유행과 52시간 근로제 확산, 노동 인구의 지속적 감소로 모든 유형과 규모의 조직은 디지털 인력이라는 효율적 대체 수단을 활용한 프로세스 자동화를 추진하고 있다. 반복적인 사무업무를 자동화하는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사람이 컴퓨터로 하는 반복적인 업무를 로봇 소프트웨어를 통해 자동화하는 기술)가 부각·확산되고 있으며, 향후 사무업무의 45%가 소프트웨어 로봇을 통해 자동화되고, 전세계적으로 2400조의 비용 절감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디지털 트윈과 스마트 팩토리를 활용한 제조·생산 프로세스 자동화에 관한 연구는 활발히 진행되었으나, RPA를 활용한 사무·행정 프로세스 자동화에 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코로나19 등 업무량 증가로 인한 행정력 부족 상황이 장기간 지속되는 가운데 행정 업무에도 RPA를 적용한 업무 생산성 향상과 효율성 제고가 절실한 상황이다.
RPA업무는 반복적인 업무, 대량의 업무 등 요건과 대상이 맞는 자동화 대상 업무를 선정해야 효율적인 정보화 추진이 가능하다. 따라서 특정 시기·기관·부서에서만 추진하는 업무는 후순위로 배제하였고, 연중 이루어지며, 기관·부서 구분 없이 추진되는 업무를 우선순위에 두고 정보화를 추진하였다. RPA는 주관적인 인간 판단이 없는 명확하게 정의된 규칙 기반 태스크만 포함하는 특정 유형의 프로세스에 적합하다. RPA는 주로 매우 수동적이고 반복적이며 표준 전자 판독 입력이 가능한 프로세스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개인의 판단이 필요하거나, 지나치게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업무는 제외하였다. 그러면서도 반복적이고 단순한 업무 범위로 한정하여 추진하였다.
RPA 대상으로 삼은 출장여비 증빙 업무는 「공무원보수 등의 업무지침」에 따라 이루어지는데, 출장여비는 여행구간 등급별 철도 또는 버스운임으로 지급하거나 연료비(여행거리(km) × 유가 ÷ 연비)를 지급한다. 여행구간 등급별 철도 또는 버스운임으로 지급 시 버스운임표, 철도운임표 등을 첨부하여 증빙하여야 한다. 연료비(여행거리(km) × 유가 ÷ 연비) 지급 시 여행거리(소속기관장이 정한 기준, 한국도로공사(www.roadplus.co.kr)나 민간에서 제공하는 거리계산방법을 활용하여 계산), 유가(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www.opinet.co.kr)에 고시된 출장 시작일의 유가)에 대한 자료 등을 첨부하여 증빙하여야 한다. 출장 여비를 지급하기 위해 출장일의 고속·시외버스 운임표, 철도 운임표 화면, 평균 유가, 출장지와의 거리 등을 여러 장 캡처하여 증빙하여야 했다. 출장일에 따른 유가 변동 등의 이유로 출장 건마다 증빙자료를 따로 캡처하여 첨부하고, 그에 따른 출장여비를 계산하여 여비 지급명세서에 작성해야 하므로 과도한 업무 부담이 발생하고 있었다. 공직 업무의 다변화·전문화 흐름 속에 단순·반복적 업무 부담은 행정 효율을 저해하였기에, 단순·반복 업무의 자동화로 고도화된 업무 능력이 필요한 고유 업무 업무 능력이 필요한 고유 업무에 집중할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첫째로, 여러 사이트를 방문할 필요 없이 한 곳에서 조회하도록 구현하고자 했다. 그동안 시외버스 운임은 시외버스 예매 사이트에서, 고속버스 운임은 고속버스 예매 사이트에서, 철도 운임은 코레일 승차권예매 사이트에서, 여행거리는 한국도로공사 경로검색으로, 평균 유가는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에서 조회해 왔다. 출장여비 증빙 업무를 주로 담당하는 서무 업무 담당자는 5개의 사이트를 접속하여 자료를 조회하고, 캡처하고, 저장하고, 첨부하는 업무를 반복해야 했다. 따라서 여러 사이트를 방문하지 않고 한 곳에서 출장증빙에 필요한 모든 자료를 조회할 수 있도록 구현하고자 했다.

두 번째로, 한 장에 모든 증빙자료를 담아 출력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구현하고자 했다. 그동안은 시외버스 운임, 고속버스 운임, 철도 운임, 여행거리, 유가에 대한 증빙자료를 각각 캡처하여 사용했다. 이런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하여 이동수단에 상관없이 모든 증빙자료가 한 장에 담길 수 있도록 구현하고자 했다.
세 번째로, 「공무원보수 등의 업무지침」에 따라 자동으로 출장 여비가 계산되도록 구현하고자 했다. 출발지, 도착지, 이동수단, 유종을 입력하면 「공무원보수 등의 업무지침」에 따라 자동으로 계산되어 따로 연비를 찾아서 입력할 필요가 없도록 구현하고자 했다.
네 번째로, 전국에서 공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범용적인 서비스를 구현하고자 했다. 출장여비 지급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앙부처,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민간에서도 수행하는 공통적인 업무로 전국 단위 서비스를 염두에 두고 구현하여 성과 확산을 목표로 했다. 「공무원보수 등의 업무지침」을 따르지 않는 기관에서도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기본값은 자동으로 입력하되, 사용자가 수정 가능하도록 융통성 있는 서비스를 구현하고자 했다.

본론

3차에 걸쳐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개시하여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가고자 했다. 1차로 충남도 및 15개 시군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운영했다. 업무망용 충남 데이터포털 ‘올담’ 내에 출장여비 간편산출 메뉴를 제공하여 시범 서비스를 운영하여 개선 의견을 수렴하여 시스템을 고도화했다. 2차로 전국 공공기관 대상 서비스를 개시했다. 자주 가는 출장지 저장 등 일부 회원가입이 필요한 기능이 제한된 출장여비 간편산출 서비스를 제공했다. 3차로 충남 데이터포털 ‘올담’의 대민용 서비스 오픈과 더불어 올담의 회원가입 기능과 연동하여 서비스를 전격적으로 오픈했다. 자주 가는 출장지 등 회원가입이 필요한 기능까지 포함하여 모든 기능을 서비스했다.
업무 담당자 인터뷰를 통한 업무 프로세스 파악을 통하여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 프로세스를 재설계했다.

이를 통하여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 리스트를 도출하였으며, 대상 데이터 수집을 위한 연계 체계 구축 및 적재를 추진해 업무 특성을 고려한 서비스를 구축했다.
출장여비 자동계산 및 증빙자료 출력을 통한 업무 간소화를 목표로 출발정보(출발지, 도착지, 이동수단, 유종 등)를 입력하면 출장여비가 자동으로 계산되고 증빙자료 출력까지 간편하게 완료될 수 있도록 구현했다.

공공데이터 개방 활성화 정책으로 대부분의 공공데이터가 Open API로 제공되고 있어 타 기관의 데이터 쉽게 연계할 수 있는 정보화 추진 환경이 조성되어 Open API 연계를 통하여 정확도 높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제공했다. 국토교통부의 고속·시외버스 운임정보 API, 카카오 내비 API,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의 유가정보 API 등을 실시간 연계하여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다.
자주 가는 출장지, 경유지 추가, 왕복 기능 등 사용자 편의를 고려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매번 새로 조회할 필요 없이 자주 가는 출장지는 즐겨찾기로 저장하고, 출발지-도착지 입력 후 왕복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왕복 출장여비 계산이 가능하다. 여러 경유지 방문 시에도 경유지를 추가하여 출장여비 계산을 할 수 있다.
출장여비 지급 기준 변경 시 수정 가능한 관리자 모드를 제공하여 「공무원보수 등의 업무지침」 개정 등 출장여비 지급 기준이 변경되는 경우 간편하게 수정이 가능하다.

결론

충청남도는 전국 최초로 출장여비 산출 및 증빙업무의 자동화를 추진하여 서비스 개시 후 7개월 여만에 서비스 이용 7만 회를 달성했으며, 출장 1건마다 5~10분 걸리던 증빙 업무를 10초 로 단축했다. 단순·반복적인 출장여비 산출 및 증빙자료 작성에 낭비되던 행정 역량을 고도화된 업무 분야에 집중하여 행정력 낭비를 감소할 수 있으며, 전국 공공기관에 배포하여 타 기관과 공동 활용하여 정보화 성과를 확산하여 개인과 기관의 정보화 역량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층청남도는 앞으로도 RPA에 적합한 업무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기 위하여 데이터 활용 업무 간소화 아이디어 공모전을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단순·반복 업무의 자동화를 통한 행정 효율화 및 정보화를 추진코자 한다.

메타버스와 인천의 기회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는 것과 같이 메타버스는 메타와 유니버스의 합성어로 ‘가상과 현실이 융합되는 공간에서 사람 사물 등이 상호작용하여 경제·사회·문화적 가치를 창출하는 플랫폼이다.’라고 말한다. 메타버스는 이미 다양한 융합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를 불러올 플랫폼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은 무한경쟁에 돌입했고, 국내기업들도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을 시작하고 있으며 윤석열 정부도 디지털경제 패권국가 실현을 위해 6가지 디지털 혁신기술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데 메타버스가 그중 하나다. 서울, 광주, 경북 등 지방정부들도 메타버스 행정서비스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인천시는 인천의 다양한 강점과 메타버스 기술을 잘 융합해서 초일류도시 인천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고 인천시는 오랫동안 축척해온 데이터기반의 스마트도시의 경험이 메타버스 도시로 발전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준비된 도시 인천광역시

사람이 몸이 아프면 병원가서 문진표를 작성하고 순차적으로 고도화된 기술과 정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치료를 받는 것처럼 도시도 마찬가지다. 고도화되는 기술과 정밀한 데이터의 활용은 당연한 것이고 지금은 디지털트윈을 넘어 메타버스 기술이 스마트도시 운영의 핵심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인천시는 2013년 국내 최초로 GIS플랫폼을 구축하고 10여 년 간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400여 건의 다양한 협업사업 추진해왔다. 이 많은 협업사업이 데이터기반의 스마트도시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다. 데이터기반 스마트도시도 오랜 시간 동안 시행착오도 있었고 버텨내기, 설득, 데이터 축척, 격렬한 네트워킹 등 쉽지 않은 스케일업 과정이 있었다.
데이터기반의 스마트도시를 구현하는 과정에서 디지털도시로 가속화되고 있고 비대면 사회가 일상화되고 가상융합기술 시대에 직면하게 되면서 메타버스의 필요성을 느꼈고 XR메타버스 국가공모과제에 선정되면서 메타버스 도시로 진화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XR메타버스 인천이음프로젝트

XR메타버스 인천이음프로젝트는 인천주요지역 7곳에 대한 XR 메타버스 서비스와 3rd Party 중심의 지역 생태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현실세계와 가상세계를 하나로 결합한 통합 XR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및 확산과 클라우드 기반에 지속가능한 XR 메타버스 통합 서비스 상품화가 목표다. 사업 기간은 지난해 2021년 5월부터 2022년 12월까지이고 사업비는 국비 80억, 지방비 25억, 민간기업이 36억을 출자해 총 141억 원이다. 인천시를 비롯한 수요 기관과 기술기업들이 메타버스기술을 발전시키고 3rd Party를 통해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참여했고 인천국제공항, 부평역지하상가 등 서비스지역에 대한 3차원 공간지도(약 400만㎡) 를 제작하고 XR메타버스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서비스를 확산하는 사업이다.
대표적인 서비스로 집에서부터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출국을 돕고 다양한 공항 체험할 수 있는 ‘홈투 플레이 에어포트’와 1883년도에 우리나라 최초로 개항한 인천개항장 일원을 ‘도슨트 서비스’로 구축하고 있다. 도슨트 서비스는 이미지 기반의 객체인식 기술을 이용한다. 출구가 아주 복잡한 부평역은 시각장애인용 글라스 네비게이션 서비스를 비롯해 다양한 서비스를 포함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3차원공간정보는 네이버랩스가 개발한 2가지 정밀 라이다 스캔 장비를 이용해 구축했고 정밀라이다 스캐너로 확보된 데이터를 자동 매핑기술을 이용해 제작된 고정밀 2D 지도를 구축하게 된다. 라이다 정보와 2D 고정밀 지도를 이용해 3D 지도를 구축하는 방식으로 약 400만㎡ 이상의 3차원 공간 지도를 구축했다. 이렇게 구축한 3차원공간지도를 기반으로 ‘홈투 플레이 에어포트’와 부평역 XR 네비게이션, 개항장 도슨트 서비스 등 다양한 응용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과 면세점에서 다양한 VR서비스 경험 할 수 있고 공항 탑승 여정 체험과 유해 물품을 맞추는 게임도 체험할 수 있다. 인천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현실세계와 가상세계를 하나로 결합한 통합 XR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확산해 나가고 있다.

서비스 개방과 확장

이번 프로젝트는 인천광역시가 주관사로 있고 네이버랩스 등 기술기업 7개사, 인천국제공항 등 수요기관이 5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의 컨소시엄은 대·중소 전문기업과 다양한 수요기관이 참여하는 XR혁신 거버넌스로 모범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인천테크노파크에서는 XR메타버스 지역생태계 조성을 위해 인천의 3rd Party 기업을 대상으로 10억 원 공모사업을 추진했고 5개 기업을 선정했으며 올 연말까지 XR메타버스 SDK를 이용해 5개의 콘텐츠가 개발될 예정이다.
올해까지는 본 과제에 충실하고 내년에는 인천시 안에서 서비스 기술과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오픈 플랫폼의 장점을 살려 수도권과 전국 주요 지역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서비스 지역을 확산할 계획이며 인천형 메타버스 플랫폼은 인천국제공항과 공동으로 운영하고 시민, 민간, 공공이 함께 활용하는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또 2023년에는 메타버스 실감도시 서비스와, 60여 개의 인천지하철 역사를 네 바퀴 이동약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AR네비게이션을 구축하고 멘탈케어 서비스도 구현할 계획이다.

인천시, 공공형 메타버스 리딩

XR메타버스 인천이음프로젝트를 통해 구축되는 플랫폼은 최초의 공공형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국 방방곡곡과 글로벌 180개 도시를 메타버스로 연계가 가능해질 것이다. 인천시는 모든 기관에 Data, SDK, API를 개방해 인천국제공항과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추진하면서 경험한 노하우와 어려웠던 점을 포함한 마스트 플랜을 전국자치단제와 공공기관에 공유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메타버스 생태계 조성을 위해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40여 개 기업이 참여한 2차례 포럼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홍보 켐페인도 같이 추진하고 메타버스 서비스 확장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인천시는 이같은 도전이 많은 자치단체들에게 도전할 기회와 영감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12개 참여기관으로 시작해 60개 기업과 기관들이 참여하게 된 이번 프로젝트를 발판으로 인천시는 앞으로 도시를 현실과 가상세계에서 확장해 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GIS에서 디지털트윈 확장, 그리고 메타버스 도시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