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DC 기반의 지능형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로 민간수준의 서비스 실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막힘없는 디지털 정부 혁신을 지원하는 정부 통합데이터센터다. 언제 어디서나 안전하고 편리한 디지털정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컨트롤타워의 역할이 4차산업시대에 더욱 커졌다. 다음은 강동석 원장과 1문 1답이다.

먼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어떤 기관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하 ‘관리원’)은 세계 최초의 정부 전용 데이터센터입니다. 기존에 각 부처에서 개별적으로 정보자원을 구축하고 소규모 전산실 등 열악한 전산환경에서 운영함에 따라 발생하는 예산의 중복투자, 보안시설 부족 등의 문제를 종합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구축되었습니다. 관리원은 현재 중앙부처의 약 1,300개 전자정부 업무에 대한 IC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보안 장비 등 약 4만 5천여 개의 정보자원의 안정적인 운영·관리와 중앙부처 정보시스템 구축과 운영 및 DDoS 1) ·해킹 등 사이버 위협에 대한 예방과 대응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1) DDoS(Distributed Denial of Service) 서비스 거부 공격 : 여러 대의 공격자를 분산 배치하여 비정상 서비스를 대량 으로 동시 요청하여 네트워크나 정보시스템에 과부하를 유발, 정상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도록 만드는 해킹 방식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주요 사업에 대해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관리원 핵심사업은 세 가지로 구분하여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지능형 클라우드 컴퓨팅 센터’ 구현을 위해 클라우드 업무전환을 지속 추진하고 대전·광주·대구·공주 4개 센터 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정부 부처 간 정보시스템을 공동 활용하고 정보자원을 탄력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각 중앙부처 업무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사람의 분석역량에 의존하는 기존의 보안체계를 위협환경에 스스로 적응하는 인공지능기반 적응형 보안체계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네트워크 중심의 방어체계에서 클라우드 환경특성(인프라 구조 복잡, 내부 트래픽 증가 등)에 맞는 방어체계로 전환하기 위해 올해 정보화전략계획(ISP2)) 수립을 시작으로 ’24년까지 클라우드 중심의 종합 보안체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공통행정 통합운영서비스를 확산하여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서비스 통합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한편, 48개 부처가 개별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정보통신망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통합하는 국가융합망을 완성하여 범정부 네트워크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2) ISP(Information Strategy Planning) : 정보시스템 구축의 출발점인 계획 단계를 의미. 즉, 조직의 정보시스템 구축에 대한 전반적인 상황의 인식과 지향해야 할 목표를 조명하는 작업

2017년 기관명칭이 정부통합전산센터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으로 변경되었는데요. 배경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관리원은 2000년 초 전자정부의 양적 성장과 발전에 따른 부처 간 IT인프라 중복투자, 부족한 인력, 취약한 보안 등과 같은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2005년 ‘정부통합전산센터’란 이름으로 설립되었습니다. 기관의 명칭에는 그 기관의 역할과 지향하고 있는 목표 등이 함축되어야 하지만, 단순히 정부의 정보시스템을 통합구축하고 운영하는 기능을 넘어 클라우드,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의 기술을 선도하는 정부 ICT 전문기관으로서 관리원이 지향하는 바를 표현하기에 ‘정부통합전산센터’라는 명칭은 부족한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또한, ‘지능형 클라우드 서비스 전문기관’이라는 관리원이 지향하는 방향성을 명확히 하기 위해 하부 조직인 광주센터와 현재 구축 중인 대구·공주센터를 포함한 4개 센터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조직체계가 필요하였고, 이러한 여건들을 고려하여 ‘정부통합전산센터’라는 기관 명칭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라고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4차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했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관리원은 국내 4차산업혁명을 이끌 디지털 정부를 구축하는 선봉장으로서, 최근 이슈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첫 번째 이슈는 클라우드 전환입니다. 관리원의 클라우드 전환 정책을 대내외적인 측면으로 나누어 말씀드릴수 있겠습니다. 대내적으로 G-클라우드3) 로 대표되는 정부 클라우드 서비스의 고도화 및 전환 대상 범위의 체계적 분류, 대외적으로 민간 클라우드와의 협력모델 구성을 통한 상호 발전에 방향성을 두고 있습니다. 먼저, 이용기관에 보다 고품질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위해 SDDC4)기술을 적용한 G-클라우드 S존5)구축이 완료되어 현재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22년에 광주센터, ’23년에 대구센터로 영역을 확장하여 통합 클라우드 관리 체계 및 센터 간의 유기적 연계 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클라우드 전환 대상 및 범위의 체계화를 추진 중입니다. 서버 대수 측면에서는 ’21년까지 약 60% 전환이 완료되었지만 업무 측면에서는 약 32% 수준으로 다소 차이가 납니다. 따라서 전환 대상 및 범위를 업무 단위로 체계화하였으며 이를 통해 보다 실효성 있는 정부 클라우드 전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민간 클라우드와의 협력모델 및 방안을 마련하고 보완 및 개선을 통한 상호 공존을 기반으로 국가적 차원의 클라우드 발전을 추구하고자 합니다. ‘3차 클라우드 컴퓨팅 기본계획’을 통해 민간 클라우드 우선 이용 정책이 추진되고 있지만 보다 효율적인 정책추진을 위해 10년 이상 클라우드 운영 경험을 보유한 관리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상황으로, 현재 관리원은 정부 클라우드 입주절차 개선, 국가정보통신망과 민간 클라우드 네트워크 간의 연계 방안 마련, NIRS 클라우드 플랫폼 도입을 통한 상호운영성 확보, 민간 SaaS6) 연계 공통기반 마련, 민간 협력형 클라우드 모델 구축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향후 민간 클라우드와의 상호 공존을 기반으로 국가 클라우드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둘째는 클라우드 전용센터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관리원은 대전·광주센터에 이은 대구센터(제3센터)를 설립하여 행정기관이나 공공기관에서 개별적으로 운영 중인 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 전용 전산환경으로 통합하여 운영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구센터 건물과 시설은 ’19년 9월 착공해서 ’22년 4월에 준공이 완료되었으며, ’24년까지 47개 기관의 231개 정보시스템을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클라우드 전산환경 구축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특히 대구센터는 클라우드 전용 센터로 구축되어 대전·광주센터와는 달리 물리적 이전 절차 없이 클라우드로 데이터를 직접 전환하여 이전비를 절약하고 운영효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대구센터의 구축을 통해 중앙부처뿐 아니라 공공기관의 정보시스템까지 관리원에서 운영하게 되어 전자정부 서비스가 더욱 안정적으로 관리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셋째는 인공지능 기반의 사이버 공격 방어체계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하루에 수백만에서 수천만 건의 사이버 공격이 발생하는데 사람들이 이 많은 데이터를 다 보고 분석해서 대응할 수 없기에 인공지능에 사이버 공격 판단기준을 학습시키고 사람에 앞서 일차적으로 인공지능에서 판단하고 처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는 최대 10만 명의 보안인력이 사이버 공격을 동시에 처리하는 것과 같습니다. 마지막 이슈는 백업전문센터를 만드는 것입니다. 공주센터구축은 전쟁·재난 등으로 대전·광주센터 동시 기능 마비 시 국가 주요 전자정부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터널 내 최첨단 화생방, 면진, EMP7) 차폐 등 특수시설을 갖춘 정부 재해복구 전용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사업입니다. 초기 이전 대상은 대전·광주센터에 구축된 재해복구시스템이나, 향후 공주센터의 역할·기능 확대를 위해 대구센터 및 국가 필수 정보시스템 또한 이전·운영 등 점진적 확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전쟁 위협과 민간 데이터센터 화재 사건과 같은 위험으로부터 정부 업무의 연속성 및 안전 보장을 위해 신속히 사업을 완수할 예정입니다.

3) G-클라우드 : 정부 중앙부처에서 이용하는 클라우드 시스템 전체를 통칭
4) SDDC(Software Defined Data Center) : 소프트웨어가 서버, 통신, 저장소 등 필수 전산장비들을 통합 제어하는 정보시스템 구조로 기존 방식보다 유연성, 확장성이 더 발전된 형태를 가짐
5) S존 : G-클라우드 시스템 중 SDDC 기술로 구현된 차세대 클라우드 시스템을 말함
6) Saas(Software as a Service) : 소프트웨어의 기능 중 유저가 필요로 하는 것만을 서비스로 배포해 이용이 가능하도록 한 소프트웨어의 배포형태를 말함. 유저는 필요한 기능만을 필요한 때에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하는 기능만큼만 요금을 지불함. 필요한 기능을 유저가 다운로드하여 자신의 단말기에 인스톨하는 형태와 서버상에서 작동하는 소프트웨어의 기능을 네트워크를 통해 온라인으로 이용하는 형태가 있는데, 최근에는 후자의 형태가 주류가 되고 있음
7) EMP(ElectroMagnetic Pulse) : 전자기 펄스라고 하며 전자기기에 과전류를 일으켜 영구적 파손 초래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관리원의 향후 계획은 세 가지로 구분하여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첫 번째, 클라우드, 인공지능 등의 신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운영환경을 구현할 계획입니다. 기존 클라우드에서 발전된 형태인 SDDC 기반의 지능형 클라우드 인프라를 확대 적용하여 민간 수준의 기술력과 서비스를 갖출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더 나아가 민간 클라우드 협력 모델 등을 마련하여 민관이 상호 공존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사이버 보안체계에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하여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차세대 보안체계로의 전면 전환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두 번째, 범부처 통합 서비스 제공을 확대하는 등 범정부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역할을 더욱더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공통행정 통합운영 서비스를 확산하여 양질의 서비스 제공 및 서비스 통합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국가융합망을 완성하여 범정부 네트워크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또한, NIRS 클라우드 플랫폼을 구현하여 IaaS 중심의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PaaS 9) 및 SaaS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아울러 관리원의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곳에 언제든지 달려가 문제를 처리해 주는 ‘IT 전문가·해결사’의 역할도 적극적으로 수행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표준운영절차 및 운영 관련 규정들을 재정비하여 정보시스템 운영을 더욱 체계화하고 표준화하며, 통상적인 업무는 자동화를 통해 업무 효율을 높이도록 할 계획입니다.

8) 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s) : 서비스로서의 인프라스트럭처라는 의미로, 가상화된 인프라 환경만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 직접 서버를 구입해서 서비스를 구성하는 것과 같이 가상 서버에 서비스를 구성하고 관리하게 됨
9) Paas(Platform as a Service) :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의 분류의 하나로서, 일반적으로 앱의 개발 및 시작과 관련된 인프라를 만들고 유지보수하는 복잡함 없이 고객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실행, 관리할 수 있게 하는 플랫폼 제공하는 모델

지난 4월 공주센터 현장 설명회에 참석한 강동석 원장 (왼쪽에서 네번째)
지난 11월 세종에서 열린 2022년 정보화 담당관 협의회에 참석하여
인사 말씀 중인 강동석 원장
2020년 3월에 제2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에 취임하시고 3년째를 중책을 맡고 계십니다. 소회를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관리원장으로 부임 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국가적으로 힘든 시기였고, 국가 정보시스템을 운영하는 기관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과 부담감을 가지고 임하였습니다.관리원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지속되는 동안 각 부처의 시스템 요구사항을 적극 지원하는 등 많은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공직사회의 근무환경 패러다임이 비대면으로 전환됨에 따라 재택근무 및 영상회의 시스템의 사용자 수가 비약적으로 급증하였고, 이에 맞추어 관련 시스템의 자원보강, 이용자 편의성 개선 등 선제적 대응으로 행정업무 공백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재난지원금 지급시스템 구축, 예방접종 예약시스템 개선 등 관리원의 축적된 정보자원 통합구축 노하우와 IT 전문성을 총동원하여 범국가적 위기 극복에 일조를 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IT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느꼈으며, 정부 부처 간 협업뿐 아니라 민관 협업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닫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제 모든 문제를 정부가 직접 해결하기보다는 민간의 창의성과 기술 혁신성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시대가 온 것 같습니다. 이러한 시대에 맞추어 앞으로도 관리원은 정부 부처 및 민간과 협업하여 국가적 현안을 처리하는 IT 전문가로서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