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후 환경위기 극복을 위한 필연적 선택,
스마트 그린도시

글: 편집실

인구의 도시 밀집화로 인해 지구 환경은 서서히 악화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까운 미래에는 더 많은 인구가 도시로 몰려들 것으로 예상돼 환경 중심의 도시기획은 필연적 선택이 되고 있다. 쾌적한 미래도시, 시원한 지구환경을 위해 오늘의 도시들은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도시의 팽창이 빚어낸 환경위기

경제활동과 에너지 소비, 탄소배출은 전 세계 면적의 2%에 불과한 도시에 집중되어 있다. 2019년 UN 발표에 따르면, 인구의 55%가 도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GDP 생산량의 80%. 탄소 배출량의 75%, 에너지 소비율의 66%가 도시에 집중되어 있다. 2050년이 되면 도시 거주 인구 비율은 68%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시 거주 인구는 도시지역의 확대로 이어지고 이로 인해 도시의 생물 다양성과 자연공간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 도시를 중심으로 탄소배출과 에너지 사용량은 급격하게 증가 중이다.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로 인해 자연재해가 늘고 환경 오염원 배출은 갈수로 심화되어, 생활환경 오염이 삶을 위협하면서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자만 전 세계적으로 약 8백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2015년 기준 대한민국 일회용 종이컵 사용량은 61억 개, 2017년 기준 대한민국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량은 220억 장이었다. 심각한 도시집중 현상과 이로 인한 도시 지역의 환경파괴, 도시민과 동식물의 생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는 본격적으로 그린뉴딜을 추진 중이다.

도시를 중심으로 기후 환경위기 해법 도출

암스테르담, 비엔나, 바르셀로나 등의 도시는 스마트 기술을 통해 도시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확산을 추진 중이다. 온실가스 배출 20% 저감, 재생에너지 20% 달성, 에너지 효율 20% 개선 등 녹색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기후변화와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해 공동체를 중심으로 도시의 회복력을 높이고자 2006년 시작된 전환 운동 네트워크가 현재 세계적인 모범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국가는 기후변화로부터 국민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며 국가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가 미흡하다는 판단을 내렸던 대법원의 판결 이후 네덜란드는 실생활에서 친환경 변화를 적극 추구하고 있다. 네덜란드 시내에는 주택 지붕마다 태양광 패널을 부착해 전기공급을 하기 시작했다. 태양광 패널 설치 용량은 2020년 1만 1,000kw에서 2021년 1만 4,400kw로 약 31% 늘었다. 같은 기간 총 에너지 소비량에서 태양광 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1.62%에서 2.06%로 증가했다. 플라스틱 병과 알루미늄 캔을 상점 안의 반환 기계에 넣으면 ‘보증금’이 회수되며 집앞에서 전기자동차 충전이 가능해지고 있다.
비엔나는 2019년 국제 컨설팅 회사 머서로부터 10회 연속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됐다. 비엔나를 스마트 시티로 탈바꿈한 원동력은 사회적·기술적 혁신을 통해 자원을 최대한 보호하고 모든 주민의 삶의 질까지 향상시키겠다는 의지이다. 친환경이라는 글로벌 과제에 대해 비엔나 시의회는 구체적인 목표가 담긴 스마트시티 중장기 계획을 세웠고 이 전략을 꾸준히 업데이트 해나가며 실행에 옮겼다. 비엔나의 주요 정수처리장은 현대적인 기술을 사용해 실제 소비량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생산하는 친환경 발전소로 거듭났다. 도시하수를 에너지원으로 전환해 탄소 배출량은 연간 4만 톤이 감소하는 반면 깨끗한 전기와 깨끗한 열이 생성된다.
바르셀로나는 나무심기 마스터플랜을 세워 2037년까지 기후 위기에 적응할 수 있는 다양한 종의 나무를 도시면적의 30%만큼 심겠다고 발표했다. 유럽의 많은 도시가 기후 위기와 폭염에 대응하기 위한 도시 숲을 만들고 있다.

그린 뉴딜_양주시의 스마트 그린도시 스토리

우리나라에도 친환경 스마트 그린도시를 표방하며 지속 가능한 환경을 추구하는 도시들이 있다. 대표주자가 양주시이다.
스마트 그린도시는 2020년에 발표된 한국판 뉴딜 정책 가운데 그린 뉴딜에 포함된 사업으로 기후·환경 위기 속에서 지속 가능한 환경 도시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정책이다. 양주시는 전형적인 도농 복합도시를 갖춘 분지형 지형으로 대기 정체 및 도시 열섬 현상이 집중되어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등 대기질 및 기후변화에 민감한 지역이다.
또한 약 700개의 소규모 대기 배출사업장이 광범위하게 산재해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한 스마트 기술 기반의 환경문제 해결 솔루션 마련 등 체계적 관리 시스템 구축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었다. 양주시는 시민과 환경이 공존하는 미래환경 도시로 도약하고자 미세먼지 저감 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가운데 지난 2020년 환경부가 기후·환경중심도시모델 구축을 위해 추진한 공모사업에 경기 북부 지역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시는 총 10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신개념 전기차 충전 융복합 공간인 스마트 그린포트 건립, 스마트 대기 관리사업,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실시간 통합환경관제플랫폼 구축, 시민들을 위한 환경정보 알리미 서비스 제공, 환경교육 프로그램, 콘텐츠, 교육자료 개발 등의 그린아카데미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양주시 스마트 그린도시 중심 거점, 스마트 그린포트 개관
올해 6월에는 양주시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의 거점 공간인 양주시 스마트 그린포트가 개관했다. 미세먼지, 바람길 등 양주시 최초의 환경정보 공유를 위한 공공건축물로 1층에는 초급속 전기차 충전 인프라, 2층에는 환경 교육문화 복합공간으로 조성됐다.
6대가 설치된 초급속 전기차 충전시설의 경우 기존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충전 대기시간을 대폭 단축해 전기차 운행 시민들의 충전 편의성이 높아지게 되었다. 또한 2층에 조성된 환경 교육문화 공간에서는 초대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환경정보와 콘텐츠를 제공해 시민들이 전기차를 충전하는 대기시간 동안 쉽고 즐겁게 탄소 중립, 기후변화 등 환경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그린 아카데미사업을 통해 개발한 양주시 고유의 환경 관련 콘텐츠(애니메이션, AR/VR 체험, 메타버스 등), 교육자료(환경동화, DIY 체험키트) 등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해 시민들이 각종 환경 이슈에 대해 보다 쉽고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로써 지속 가능한 미래 환경 도시, 인간과 자연이 공존을 꿈꾸는 스마트 그린도시를 만드는 데 한 발 내디뎠다는 평가다.

스마트 그린포트 전경

디지털 트윈 기반 공간정보 구축, 실시간 환경정보 서비스 개시
양주시는 올 2월 스마트 그린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내 미세먼지 종합관리를 위한 ‘미세먼지 인벤토리·환경모니터링 플랫폼 구축사업’을 완료했다.
‘미세먼지 인벤토리·환경모니터링 플랫폼’은 양주시 전역 160개소에 설치한 대기질 간이측정기를 통해 3차원으로 표현된 양주시 지도에 실시간 대기질 측정값과 다양한 환경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디지털 트윈서비스는 항공영상 기반의 3차원 공간정보에 표현된 각종 환경정보와 도시 기후 분석 시뮬레이션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시민들은 바람길, 미세먼지 분석 기능을 통해 지도에 기반한 다양한 대기 정보와 미세먼지 통계자료를 활용할 수 있으며 대기 상태에 따른 행동 요령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시에서 제공하는 각종 환경 주제도를 배경지도와 겹쳐 활용하는 것은 물론 경관 분석 기능을 통해 가시권, 일조권, 조망권 등 가상의 주거환경 시뮬레이션을 진행할 수도 있다.
지역 주민들이 내 집 앞 지역 틈새 환경정보가 궁금한 경우 스마트 그린포트 2층에서 직접 확인하거나 PC,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양주시 스마트 그린도시에 접속 또는 양주시 홈페이지 배너, 양주시 미세먼지 플랫폼 검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안내하고 있다.

양주시 맞춤형 환경 콘텐츠로 그린 아카데미 운영
양주시는 시스템 구축에만 그치지 않고 기후환경 문제에 대한 시민 인식개선 교육을 추진하고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미래 생태환경 도시를 구현하고자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그린 아카데미를 추진하고 있다. 그린 아카데미는 양주시를 배경으로 환경 애니메이션 15편, 창작 환경 동화 1편, 환경 실감 콘텐츠 4종을 개발하여 시민들에게 쉽고 친근한 환경교육을 만들고자 마련된 교육 콘텐츠이다.
파티멀즈 환경구조대는 기후변화, 지구온난화, 탄소중립, 미세먼지 등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기르기 위한 환경이야기로 제작한 환경 애니메이션으로 모바일에서도 어플(양주시 스마트 그린도시 그린아카데미)을 내려받아 직접 볼 수 있다.
또한 양주시는 스마트 그린포트 2층에 메타 휴먼이 멸종위기 동식물을 소개하는 메타휴먼 생태자원관, 가상현실 세계에서 불곡산을 오르며 다양한 환경보호 활동 임무를 수행하는 트레드밀 생태축복원여행 XR, 메타버스로 가상의 스마트 그린도시를 방문해 양주를 주제로 한 다양한 환경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메타버스 가상전시관, 양주시가 스마트 그린도시로 변화하는 모습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홀로 렌즈를 착용해 체험하는 스마트그린도시 만들기 AR 등 실감 콘텐츠 4종을 설치하여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 그린포트 전경

출처

https://smartgreencity.kr
https://v.daum.net/v/20230501040716354
https://www.smart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8739
https://blog.naver.com/koreaesgnews/223197283688
https://blog.naver.com/yangju619/2231934118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