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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깊어 가는 시월, 강원도 홍천 내면에는 단 한 달 동안 열리는 특별한 숲이 있다. 이 숲은 아내를 향한 정성 어린 마음이 작은 묘목을 지나 숲을 이룬, 오랜 세월만큼이나 깊어진 황금빛 풍경이 장관인 가을 명소다. 올가을, ‘황금빛 터널’이라 불리는 홍천 은행나무 숲길을 따라 청명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해 보자.
#홍천 은행나무숲
주 소 강원도 홍천군 내면 광원리 686-4
연락처 033-433-1259
이용시간 10:00~17:00
강원도 홍천군 내면 광원리에 자리한 ‘홍천 은행나무숲’은 매년 가을, 한 달 동안만 개방되는 특별한 장소다. 원래 개인이 가꾸어온 사유지지만, 10월이면 숲의 주인이
관광객들에게 무료로 개방해 황금빛 가을 정취를 나눈다.
홍천지역 가을을 대표하는 최고명소로 꼽히는 은행나무숲은 5m 간격으로 2,000여 그루의 은행나무가 일정하게 심겨져 있어, 걷는 내내 규칙적인 숲길을 느낄 수 있다.
가을 중 한 달 동안만 개방되는 홍천 은행나무숲은 한 개인이 30년 동안 가꾼 숲으로 유명하다. 1985년, 만성 소화불량에 시달리던 아내를 위해 이곳에 내려와 정착한 주인은
오대산 자락 광물을 품은 광천수 ‘삼봉약수’의 효험을 듣고, 아내의 쾌유를 비는 마음으로 은행나무 묘목을 한 그루씩 심기 시작했다. 세월이 흘러 묘목은 울창한 숲이 됐고,
가을이면 잎이 황금빛으로 물드는 장관을 선물한다.
20여 년 동안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던 이 숲은 2010년부터 입소문을 타고 찾아오는 이들을 위해 매년 10월에만 열린다. 은행잎이 발아래 소복이 쌓이는 10월 중순 이후에는
숲 전체가 노란 융단을 깔아놓은 듯한 풍경을 자아내며, 특히 이른 아침 안개와 햇살이 어우러진 ‘황금빛 터널’은 가장 인기 있는 촬영 포인트로 인기 만점이다.
은행나무숲 인근에는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명소가 자리한다. 홍천강을 따라 조성된 자전거길은 가을 단풍과 강변 풍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자전거 라이딩에 적합하다.
또한, 드라이브 코스로 알려진 ‘구룡령 힐링로드’에서는 숲과 산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은행나무숲 인근 농가 부스에서 홍천의 특산물인 찰옥수수,
수수부꾸미, 메밀전병 등 지역 먹거리도 경험할 수 있어 여행의 즐거움은 배가된다. 하루 일정으로 이들 명소를 연계하면 풍성한 가을 나들이가 될 것이다.
매년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 동안 개방되는 홍천 은행나무숲의 입장료는 무료이며, 주차는 방문객을 위해 임시 마련한 인근의 주차장에 하면 된다. 숲은 평탄한 길이 많아
남녀노소 누구나 걷기 편하지만, 주말보다는 평일 오전 방문이 쾌적하다. 반려동물의 출입은 제한되며, 상업 촬영을 원한다면 사전에 협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