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_공통기반운영지원단
중앙정부가 표준화 및 개발·보급하여 전국 자치단체가 공통으로 운영 중인 표준행정시스템 1)
을 탑재한 표준인프라 통합시스템을 말한다.
자치단체 행정업무의 근간이 되는 공통기반시스템은 전국 17개 시도, 228개 시군구 공무원(약 31만 명)이 사용 중이며 연간 8천만 건, 일 평균 23만 건의 대민 및 행정 서비스를 처리하는 중요한 시스템으로 1998년 지방행정정보화 사업을 통한 광역·기초 자치단체 간 정보자원의 공동 활용 체계 구축을 그 시작으로 볼 수 있다.
지방행정업무는 과거 자치단체별 대민 서비스 수준이 상이하고, 업무를 위해 여러 번 방문하여야 민원처리가 가능하였다. 이에 행정안전부에서는 대국민서비스 창구를 단일화하고, 전국적으로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유관 부서·기관 간 정보 공동 활용을 통하여 처리 프로세스를 간소화한 시군구 행정정보화를 추진하게 되었다.
반면, 시도는 행정정보시스템의 부재로 인해 각종 업무를 수기로 처리해야만 했다. 이에 시도의 정보화 필요성이 대두되어 2002년 시도 행정정보화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시도 행정정 보화 사업은 전자지방정부 구현 기반을 완성하고 시도 행정체계의 효율성을 극대화함은 물론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24/365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반 구축을 목표로 하였다.
행정업무 탑재의 기반이 되는 HW와 상용SW 구축은 ‘시군구 행정정보시스템 1단계’ 사업(’98년)으로 시작해 ‘시군구 행정정보 시스템 2단계’ 사업(’02년)으로 이어졌고, 두 개의 사업이 합쳐져 현재의 ‘공통기반Ⅰ 시스템’이 되었다. 시군구의 행정업무를 21개로 분류하고, 460여 기능을 개발·보급하는 행정정보화사업을 추진하여 시군구 행정업무의 전자적 처리 기반을 마련하였다. 시군구 행정정보시스템 구축은 업무효율성 등의 성과를 가져왔으나 업무절차 개선 및 행정정보 공동 활용 요구와 다변화된 행정서비스 수요에 따라 시스템 프로세스 개선, 적용기술 변화 등이 요구되었다. 이에 유관기관 간 정보공유체계를 구축하고 민원24와 연계하여 각종 민원을 인터넷 서비스로 처리토록 하였다.
행정안전부는 시군구 관련 정보시스템 및 유관기관 정보시스템에 대해 통합처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시군구별 지역특성을 반영한 시스템을 구축하여 전자지방정부의 기반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 ‘시군구 행정정보 고도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04 년)하였다. 2005년에 시군구 공통기반 6개 업무분야(위생, 여성, 내부행정, 감사, 법제, 의회)에 대해 프로세스 중심으로 행정업무를 통합하는 1차 고도화를 진행하고, 기반이 되는 8개 기본시스템(생산행정관리시스템, 정보연계지원시스템, 현장행정지원시스템, 보고통계지원시스템, 협업창구 시스템, 행정업무통합창구, 전자민원처리시스템, 공통 컴포넌트시스템)을 구축하였다. 2006년에는 4개 업무분야(복지, 환경, 지역산업, 민방위)에 대해 프로세스 중심으로 행정업무를 통합하는 2차 고도화를 진행하고, 시범 시군구를 선정하여 기본시스템을 확대 적용하였다. 2007년 고도화 1, 2차 구축사업과 시군구 공통기반시스템 구축사업 추진에 따른 ‘시군구 정보화 표준1.0’을 마련하고, 시군구 행정정보시스템 및 공통기반시스템이 탑재된 시스템에 대해 ‘새올 행정시스템’ 이란 브랜드로 통합하여 명명하게 되었다. 1, 2차 사업을 통해 개발된 새올행정시스템을 232개 시군구에 확산·적용한 이후 ‘고도화 3차 구축사업’을 추진하여 7개 업무분야(도로 교통, 문화, 보건, 농촌, 수산, 기획, 공보)에 대한 추가적인 고도화 및 개발로 전국 확산을 진행한 ‘시군구 행정정보 고도화 시스템 확산·보급사업’이 현재의 공통기반Ⅱ 시스템이 되었다.
2002년 시도 행정정보화 추진을 위한 BPR/ISP를 추진하여 시도 행정정보화 업무를 24개 분야로 구분하고, 행정 및 서비스 포털, 중앙부처와 시군구 간 연계 구축의 방향을 세웠다. 1단계에서는 공통행정 업무 중 18개에 대한 정보화를 완료하고, 2단계에서는 정책수립 및 조정에서부터 업무수행, 성과관리, 지식축적 및 활용이 가능하도록 관련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2005년 1단계에서 개발한 시스템을 부산 외 4개 시도에 시범 적용 후 나머지 시도에 확산 적용하였다. 2006년에는 업무 프로세스 상호 연계성을 강화하는 시도 행정정보화 2단계 1차 사업을 추진하였다. 2차 사업은 시범개발 사업으로 4개의 업무분야(민원, 문화관광, 법 제, 경제통상)에 대해 정책결정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16개 광역자치단체에 적용하였다. 또한, 행정안전부·국토해양부 공동주관으로 국가공간정보체계 구축사업 추진 및 기존 행정 정보시스템에 공간정보를 접목하여 지역주민에게 생활 공감형 대민 서비스를 제공하는 ‘행정공간정보 서비스 시범구축’을 1차 (2008년), 2차(2009년)에 걸쳐 진행하였다. 시범 1차는 시도·시군구 업무 중 경제통상, 내부행정 등 총 8개 분야, 시범 2차는 문화관광·수산 업무 등 총 4개 분야 업무에서 행정공간정보 기반 표준 모델을 개발하였다. 2010년부터 본 사업을 추진하여 융· 복합서비스의 기반을 바탕으로 18개 분야 업무에 행정공간정보가 구축되었고, 2011년 총 25개 업무에 대하여 구축 완료하였다.
행정업무의 중심인 공통기반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업무를 탑재하고 있는 전산장비의 체계적 관리 및 운영이 필요하였고 자치단체의 의견수렴 결과를 토대로 2009년 전산장비 유지관리 추진계획을 수립하였다. 이에 따라, 한국지역정보 개발원은 2009년 4월부터 전산장비 유지관리 계약이 체결될 수 있도록 일반 공개경쟁을 통한 사업자 선정 및 사업관리를 수행하였고 최초에 14개 시도, 230개 시군구를 시작으로 현재는 17개 시도, 228개 시군구와 재해복구시스템까지 통합하여 운영 중이며, 총 25,980식(H/W 13,542식, 상용S/W 12,438식)의 인프라 유지관리를 수행하고 있다.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주관하에 진행되어온 전산장비 유지관리 사업은 13년이란 오랜 시간 동안 독자적이고 안정적인 유지관리 체계 수립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발전을 거듭해 왔다. 첫 번째로, 사용자 중심의 편의성과 고품질의 유지관리서비스 제공 및 고객만족도 개선을 위해 2010년 서비스 지표 준수 및 측정 가능한 SLA제도를 도입하였고, 그 결과 8년 연속 SLA 평가 S 등급을 유지하며 고객만족도가 상향되는 효과를 가져왔다. 이와 함께 서비스 만족도 평균 이하의 자치단체를 선정하여 고객에게 직접 밀착서비스를 실시하는 개선안을 도출하고 실행함으로써 서비스만족도 점수를 최초 85점에서 21년도 94.9점까지 끌어올 리는 성과를 이루었다.
두 번째는, 공통기반 전산장비 및 재해복구 운영담당자들의 업무에 대한 어려움을 단시간에 해소하기 위해 온라인 동영상 교육을 제작하여 제공하고 있으며, 20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해 집합교육을 전면 취소하고, 온라인 교육으로 대체 실시하였다. 또한 기존 온라인 교육 외에 4차 산업혁명 최신기술 교육을 추가로 신설하고, 실시간 교육 운영 등 사회 환경 변화에 따른 비대면 교육을 강화하여 실시하고 있다.
마지막 세 번째로는, 24시간 365일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을 위해 2015년 공통기반시스템의 이상 징후 여부를 사전에 감지하여 서비스 중단을 예방하고, HW 및 상용SW 장애에 대한 신속한 원인파악과 조치를 위한 장애예방 사전감지시스템을 구축하여 지속적으로 실시간 장애 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장애 대응력 강화를 위해 핵심 부품을 사전에 확보하고 각 지역별로 전진배치하여 장애 처리시간을 단축해 왔고, 중복장애 사전 차단을 위해 사소한 장애라도 재발방지를 위한 평가 실시와 축적된 장애이력 DB를 활용해 중복장애 Zero라는 성과를 달성해 왔다.
지난 8년간 철저한 장애대응과 기술지원으로 공통기반 및 재해복구시스템의 유지관리는 2014년 대비 90% 장애 감소와 가동률 99.9999%를 달성하였다.
17개 시도, 228개 시군구의 행정업무가 운영되는 공통기반 및 재해복구시스템은 단계적 사업통합 이후에 현 서비스관리 체계를 IT 서비스관리체계 관점의 전문적인 검증 및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순차적인 차세대전환으로 공통기반Ⅰ,Ⅱ 시스템의 재구조화 등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책 준비를 해야 했다. 그에 대한 대응책으로 유지관리체계 선진화에 대한 고민을 하였고,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발표한 ITSM(IT서비스관리) 국제 표준인증규격에 대해 추진하게 되었다.
2022년부터 운영 지침, 절차서, 매뉴얼 등 이미 정립된 공통기반 및 재해복구시스템의 ITSM 프로세스에 대한 ISO 20000 인증 적합성 진단을 수행하였고, 현재 산출물, 프로세스, 시스템 등 서비스 관리 전반에 대한 단기·장기 개선사항을 도출하여 인증 목표 시점인 2023년까지 달성 가능한 개선사항에 대해 계획을 수립하여 진행 중에 있다.
인증 이후에는 재설계된 유지관리 프로세스 및 가이드의 준 수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추가적인 개선항목을 도출해 실행방안을 구체화하면서 유지관리체계 선진화를 지속 할 것이다.
현 ISO 20000(2018) 인증 취득 기관 중에는 본 사업과 유사한 전국 시군구 단위 지자체 대상 서비스 기관이 없어 해당 사업은 ISO 인증 사례의 첫 번째가 될 수 있을 것이며 국제표준 규격에 맞춘 공통기반 재해복구 유지관리 사업만의 운영지침과 표준 절차로 이후 유사한 사업들의 선진사례가 될 것이라 보고 있다. 공통기반 및 재해복구시스템 유지관리는 앞으로 차세대라는 새로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 또한 진행 중에 있다, 지금껏 끊임없이 성장하며 변화에 대응해온 공통기반 및 재해복구 시스템 유지관리가 어떠한 혁신적인 모습으로 발전할지 주목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