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에도 과감한 경영기법 도입이 필요하다. 기업에서 많이 쓰고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행정 서비스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예천군청(군수 김학동)은 챗봇 서비스를 도입해 혁신적이고 한층 더 향상된 행정서비스를 구현하고 있다.
글_예천군 기획감사실 김현자 팀장, 김봉규 주무관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인한 강한 펀치에 큰 타격을 받았다. 행정 역시 마찬가지이다. 장기적인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24시간 군민편의 서비스 제공과 선제적 민원처리 도모를 위한 정책대안이 시급했다. 또한, 대중들의 모바일 사용빈도가 SNS·메신저 위주로 변화함에 따라 정보 접근성 향상 및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며 특정 연령대에 구애받지 않고 전 세대가 사용하는 카카오톡을 활용한 차별화된 서비스 방안을 모색했다.
‘챗봇(ChatBot)’이란 온라인 대화를 뜻하는 채팅 (Chatting)과 로봇(Robot)의 합성어로 인공지능과 시나리오 기반으로 채팅하듯 메시지를 보내면 자동으로 응답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챗봇은 크게 인공지능형과 시나리오형으로 나뉘는데 예천군은 보안 위험 노출에 안전하고 미리 정해 놓은 단어에 따라 정해진 답을 제공함으로써 일반 대중들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인 시나리오형으로 제작했다.
예천군은 발 빠르게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에 부합한 디지털 플랫폼을 이끌고 있는 챗봇 서비스를 도입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온라인으로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제공받을 수 있는 장점을 활용해 한층 높은 수준의 행정 서비스를 군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이 서비스를 구축했다.
예천군이 챗봇 서비스에 주목한 것은 스마트폰 사용자 대부분이 쓰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이다. 별도로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카카오톡 내 ‘예천군청’ 채널을 통해 손쉽게 이용 가능하다는 큰 장점으로 채널 친구 추가만 하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예천군청 챗봇은 ▲ 민원·안전 ▲ 보건·복지·교육 ▲ 환경· 교통 ▲ 문화·관광 등 6대 분야 70여개 항목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며, 단순 민원 뿐만 아니라 문화관광 및 각종 행사 안내, 민원처리 결과 등을 알려주는 알리미 서비스와 연계함으로써 군민의 편의를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보인다. 처음 구축 시 실무상 어려움이 많았는데 특히 챗봇 시스템 구축방향 설정 및 방대한 양의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작업이 필요했다. 또한 시스템 구축 이후에도 정보 추가, 수정 등 주기적 업데이트가 필요하여 사후관리 시스템 도입 또한 필수였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예천군은 사전에 용역사와 각 해당 부서 담당자들과 한자리에 모여 챗봇 구축에 필요한 분야별 카테고리부터 구성항목까지 설정했다. 특히, 공주시 등의 사례를 참조하여 구축에 필요한 기초자료 작성요령 교육과 테스트 페이지 시연 등으로 구축에 따른 정보를 미리 제공하여 방대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도록 이해를 도왔다. 또한 과업이 완료된 후 사용자 관리교육을 별도로 개최하여 부서별 수정사항 등 업데이트가 필요할 경우 담당자가 손쉽게 관리자 사이트에서 수정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고 업무를 분담했다.
아무리 좋은 시책을 개발하더라도 이용하지 않으면 무용지물, 관건은 이용 활성화였다. 편리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반면 챗봇 서비스를 알리고 쉽게 이용하도록 하는 게 고민이었다. 예천군청 카카오 채널 개설, 챗봇 시스템 구축 등 서비스 제공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했으나 사용자가 많지 않다면 실효성이 떨어진다. 따라서 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활성화를 위한 홍보 방안을 강구했다. 그 일환으로 카카오톡 챗봇 QR코드를 생성했다. QR코드는 스마트폰 카메라 기능을 활용하여 스캔을 하면 예천군 카카오 채널로 바로가기가 가능하도록 되어 있고 친구추가 및 챗봇 이용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강화했다.
생성된 QR코드로 각종 회의서류 첨부, 홍보 팸플릿 제작, 전국 지자체 및 유관기관을 홍보함으로써 타지역 사람들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예천군 홈페이지에 웹 챗봇 서비스를 탑재해 이용자가 궁금한 점을 간단한 키워드로 입력하거나 직접 클릭함으로써 필요한 정보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찾을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챗봇서비스 구축 후 카카오 채널을 통한 알리미 서비스를 연계함으로써 지역주민들이 실시간 군정 주요정보를 수신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렇게 부단한 노력 결과 지난 6월 개설 이후 총 사용자 수가 4천여 명을 돌파했으며, 예천군 카카오 채널 가입인원 수는 1천여 명에 달하는 등 전 세대가 이용하는 카카오톡을 통한 행정서비스 제공으로 행정신뢰도 향상은 물론 군정홍보 효과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이에 예천군은 서비스 관리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이용현황 확인 및 이용자 다수가 검색한 명령어를 수시로 업데이트함으로써 신속한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다.
예천군 챗봇 시스템 향후 과제는 서비스 고도화이다. 기존 챗봇 서비스의 제한적 정보 제공에 그치지 않고 행정정보서비스 확대 및 정확도 향상을 위해서는 고도화 작업이 필요하다. 챗봇을 통해 일반 민원인이 직접 민원 접수를 할 수 있으며, 내부행정 시스템과 챗봇 간 연계서비스를 구축함으로써 조직·업무·연락처 등 행정정보 내부시스템을 연계 제공할 수 있다. 예천군은 이번 시스템 구축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강남구청, 청주시청 등과 같은 사례들을 참조하여 챗봇 서비스 고도화 방안 및 군민 편의 제공을 모색하는 등 서비스 행정구현에 힘쓸 것이다.
통영시(시장 천영기)는 자살이라는 민감한 사안에 대한 빠른 정보 수집과 위험 상황에 대한 실시간 상황 전파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국토교통부의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구축 공모사업에 도전하면서 5대 안전망 서비스 구축과 별도로 통영시 특화 서비스로 자살예방시스템 구축을 제안하였다. 구축 운영 효과를 검증하기 위하여 3년간 자살시도 지역에 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통영대교를 시범 사업지로 선정하고, 대교 위 자살시도가 빈번하게 일어났던 지점을 기준으로 관제 구역내 일출과 일몰 등 자연환경과 교량 내 구조물 위치 등 다양한 변수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통하여 사업의 타당성을 제시하였다.
글_통영시 안전총괄과 스마트도시팀 양화자 팀장
사업을 추진하면서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인 부분은 감지 영역 설정이다. 교량이라는 장소의 특수성으로 데이터 분석을 통한 딥러닝 학습에 필요한 객체(사람) 데이터 수집량이 턱없이 부족하여 데이터를 분석하더라도 분석 데이터에 대한 신뢰성이 의심스러운 상황이었다.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통영시는 사업 신청 단계부터 데이터 수집을 시작하여 수집할 수 있는 최대한의 데이터를 축적하고, 데이터 학습모델을 Saved Model(tf 2.x version) 형식으로 영상을 분석하여 일정한 영상분석 속도와 모델 컴파일링 속도 증가를 확보하였다. 또 1차 분석 정보를 토대로 Machine Learning을 위한 객체 이미지를 추출하였다.
또한 분석 데이터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일출, 일몰, 강우, 강풍 등 다양한 시간대와 날씨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CCTV 영상을 통한 객체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은 물론, 객체의 옷차림, 가방 착용 유무, 어른과 아이 구분은 물론 여름과 겨울 확연히 다른 사람의 옷차림에 대한 계절별 차이까지도 데이터화시켜 별도로 분류 수집하였다. 나아가 교량이라는 장소의 특수성 때문에 위험 행동을 재현하기 어려운 경우, 게임 엔진을 사용해 학습 데이터를 생성하고 시나리오 테스트를 진행하는 합성데이터 제작도 병행하였다.
통영시는 기존의 행동인식 기술이 사람의 자세를 분석하는데 그치는 문제를 보완해 사람의 위치와 자세 뿐만 아니라 영상의 환경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사람 검출, 이상행동 판별 성능을 높이도록 다양한 기술을 접목하였다. 예를 들어 교각의 경우 차도와 인도, 펜스의 위치를 파악하며 계곡의 경우라면 육지와 물, 산, 돌과 같은 주위환경을 인식하는 것이다. 또한 매년 구글과 페이스북 등에서 새로운 딥러닝 테크닉이 개발되면 즉시 현장에 적용하면서 성능을 높여 왔다. 그동안 페이스북의 RetinaNet, 구글의 EfficietNet을 거쳐 현재는 2021년 구글에서 개발한 EfficientNet-V2를 베이스로 한 오브젝트 검출 모델을 자살예방시스템에 적용하여 사용하고 있다. 딥러닝은 양질의 학습 데이터를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런데 침입이나 낙상과 같은 이상행동은 일상생활 또는 시나리오 연기를 통해서 충분한 영상을 확보할 수 있지만 교량의 자살과 같은 극단적인 이상 행동의 경우에는 영상의 확보가 매우 어렵고 시나리오 연기도 거의 불가능하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통영시는 실제로 교량 위에서 난간에 기대거나 매달리는 등의 이상 행동을 연기하여 학습 데이터를 확보하였다. 또한 교량과 비슷한 환경의 난간를 찾아서 난간을 넘고 뛰어 내리는 연기를 통해 영상을 필수적으로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하기도 했다. 나아가 실제 배경에 이상행동을 하는 사람을 오려 붙여서 합성데이터를 만들어 내기도 하였다.
딥러닝의 핵심은 분류를 통한 예측이다. 수많은 데이터 속에서 패턴을 발견해 인간이 사물을 구분하듯 컴퓨터가 데이터를 나눈다. 통영시에서는 교량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객체(사람, 차, 오토바이, 자전거 등), 유형(보행자, 기댄 사람, 넘어진 사람 등)과 환경변화(차량 불빛, 야간 조명, 깃발 등)라는 다양한 객체 이벤트를 수집하고 RoI Zone에서 꼭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하여 난간 기댐 행위, 머무르는 행위, 배회하는 행위 등의 데이터를 발생시켜 행동 패턴에 대한 딥러닝 분석에 필요한 데이터를 최대한 확보하고 이를 분류 분석하였다. 신뢰성 있는 패턴 분석을 위하여 통영시에서는 1세대 모션벡터, 유효객체 선별, RoI침입 등 모션기반 선별 관제로 압축 스트림기반 객체 추출, 영상 디코딩 없이 움직임 감지 기능을 구현하고, 2세대 디코딩, 딥러닝, 메타데이터, 오탐학습 등 1차 분석 정보를 토대로 이미지 추출, 딥러닝 기반 객체분석, 오탐보고를 통한 오류 정정 등 딥러닝 기반 객체 분석을 시행하고, 3세대 영상 우선순위 지정, 행위 분석 적용 등을 통하여 딥러닝 기반 행동 패턴 분석까지 적용하였다.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을 위하여 자체 딥러닝 엔진 및 프레임 워크 지원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데이터 수집 시에는 최적화된 전처리 도구를 활용하여 데이터 자동 검증 기능을 수행하고, 데이터셋 레이블 구조 정의를 통하여 구조 확장 및 축소, 데이터셋 분류기능을 통하여 데이터 구조를 설정할 수 있다. 병렬처리 구조의 자체 딥러닝 모델을 통해 데이터 학습 모니터링과 시각화를 통해 지속적인 데이터 학습을 진행하고, 학습 모델 테스트와 결과 분석을 통하여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자살예방시스템을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하고 있다.
통영시는 작년 3월부터 객체 수집, 패턴 분석, 데이터 학습, 노이즈 제거 등 단계적인 기술 적용으로 자살 시도자에 대한 검지율이 95%이상 수준으로 진입한 올해 초부터 인공지능 기반 자살예방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8월 1일 충무교를 한차례 배회한 후 현장을 떠났다가 20여 분이 지나 다시 돌아와 난간 밖으로 고개를 내밀었다 등을 기대는 행동을 반복하는 사람을 포착했다. 투신 시도자가 보이는 행동 특성 중 하나인 ‘lean(린)’이었다. 통영시에서 운영중이던 자살예방시스템에서 이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재난종합상황실로 위험 경보를 발령, 상황실 근무자가 112로 상황을 전파하여 극단적 선택 시도자를 구조했다.
사건 사고의 다양성과 대형화로 향후 일어날 수 있는 사고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하여 다양한 ICT기술, 센싱 정보, 사물인터넷 등을 활용할 수 있는 5G시대에 맞는 기술들을 적용하여 국민안전을 지킬 수 있는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이다. 통영시는 앞으로도 OECD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와 자살자 가족들의 불행을 막을 수 있도록 융복합 AI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지속적인 시스템 고도화로 자살 예방에 일조하기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할 것이다.
“당신이 원하는 수원관광의 모든 것, ‘터치수원’에 있습니다!!”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품은 수원여행이 더 쉽고 편리하고 즐거워졌다. 지난 7월 1일 수원시(시장 이재준) 스마트관광 모바일앱 ‘터치수원’이 출시되면서다. AR, VR, XR 등 첨단 기술과 결합한 관광정보 앱 ‘터치수원’은 다양한 관광 정보를 보기 쉽게 정리해 이용자가 원하는 대로 여행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스마트하게 수원화성을 관광하는 모든 수단과 방법이 들어 있는 터치수원을 활용해 즐거운 수원화성으로 떠나 볼 수 있다.
글_수원시 관광정책과 이기범 팀장
‘터치수원’은 터치 한 번으로 수원시의 관광 정보를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의미를 담은 올인원 스마트관광 앱이다. 굵고 간결하게 표현한 S자 모양 로고가 돋보이는데, 이는 수원의 영문 이니셜 ‘S’와 ‘관광의 길’, ‘과거와 미래의 문’ 등을 표현한 것이다.
수원시 스마트관광 앱 터치수원의 가장 특별한 점은 실감 가이드다. 확장현실 체험으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XR버스 1795행, AR·VR 서비스, 오디오가이드 등이 앱으로 구현된다. 다양한 관광지에서 활용할 수 있는 관광 정보도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요일과 시간 등이 각각 달라 한 번에 확인하기 어려운 체험 및 어트랙션 정보를 앱으로 모두 확인할 수 있고, 숙박시설과 맛집, 카페 등 핫플레이스에 대한 정보와 예약도 가능하다.
터치수원 앱을 활용하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코스를 추천받거나 특별한 체험과 오디오가이드, 맛집 예약과 결제 등 관광에 필요한 모든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음은 터치수원을 활용해 여행하는 대표적인 방법들이다.
여행자의 상황과 스타일에 맞춰 꼭 맞는 여행코스도 짜준다. 터치수원 내 AI 추천 코스 메뉴를 활용하면 내 일정과 선호도를 반영한 맞춤형 여행을 제안해 준다. 방문일과 시간대, 연령대와 동행자 유형 등을 고른 뒤 간단한 여행 선호도를 선택하면 내가 원하는 여행 코스가 만들어진다. 부지런한 여행과 여유로운 여행, 사진 찍기와 풍경 감상, 복잡한 곳과 한가롭고 새로운 곳 등 선택에 따라 나만의 코스가 생성된다.
추천코스가 만들어지면 지도를 통해 동선을 미리 확인할 수 있고, 관광 포인트 간 거리와 이동 소요 시간까지 친절히 안내되므로 여행자는 오롯이 여행을 즐기기만 하면 된다.
수원화성의 아름다운 건축물과 시설물을 눈으로 보는데 그치지 않고 위, 아래, 측면, 내부 등 다양한 시점에서 자세하게 관찰하는 것도 가능하다. 직접 발품을 팔아 팔달문을 돌아보지 않아도 된다. 터치수원 앱만 있으면 AR과 VR로 구현된 팔달문을 통째로 회전시키거나 확대시킬 수 있다. 핸드폰을 요리조리 돌려 내부 누각 천장의 아름다운 단청 문양도 볼 수 있고, 바닥 마루의 짜임도 언제 어디서든 확인할 수 있다. 팔달문, 방화수류정, 서북공심돈, 화서문, 북암문, 오성지와 철형여장, 녹로와 거중기 등이 AR과 VR로 제공된다. 조선시대 군사들의 전통무예 무예24기 상설공연과 진법, 무예도보통지에 나온 무예를 360도로 감상할 수 있다.
터치수원에서만 예약 가능한 특별한 여행도 있다. ‘XR버스 1795행’이다. XR(eXtended Reality, 확장현실) 기술을 적용해 평소에는 투명하지만 필요한 경우 영상이 표출되는 투명 디스플레이 T-OLED를 창문으로 장착한 특수 버스를 타고 정조의 을묘원행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기존에 경험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방식으로 조선시대로의 여행을 떠나는 도로를 달리는 유일무이한 새로운 서비스다.
‘Memory of 1795 - 기록에서 기억으로’라는 부제로 수원화성 주변을 3개 파트로 구분해 실감나는 스토리로 펼쳐지며 파트 1: 연무대~화성행궁~팔달문~화서문 구간(정조대왕 능행차), 파트2: 장안문~용연~방화수류정 구간(수원화성 축성에 숨겨진 조선후기 과학과 건축기술), 파트3: 화홍문~연무대 (야간 군사훈련 ‘야조(夜操)’)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XR버스는 45인승 대형 버스를 개조해 회당 18명의 관람객만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주중 화~목과 주말 토~일 하루 4회 운행한다. 특히 금요일 오전 11시에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출발하여 수원화성으로 올 수 있다.
수원화성을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오디오 가이드도 터치수원 앱만 있으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다. 한국사 스타강사인 최태성 강사가 수원화성 일대 주요 관광 포인트에 대한 역사적 사실과 의미 등을 귀에 쏙쏙 들어오게 해설 해 준다. 18곳의 관광 포인트별 스토리에 정조 등 주요 인물의 대사를 입혀 드라마처럼 더 생생하게 제공한다.
특히 코스별 관광지에 대한 설명도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4개 언어로 오디오가이드가 제공되고,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수어가이드 영상도 있다. 누구에게나 열린 관광 가이드는 SNS에서 피크닉 명소로 사랑받고 있는 방화수류정이 ‘꽃을 찾고 버들을 따라 노니는 곳’이라는 것을 알고 더 깊이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터치수원 앱에서는 수원 관광 명소의 예약이 가능하다. 현재 행궁동 일대 관광특구에 특화된 앱이지만 ‘주요 장소’ 코너의 관광지 정보는 수원시 전체 권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간단한 소개는 물론 운영 정보와 주소, 전화번호, 길안내 등이 제공되는 만큼 이를 활용하면 수원권 전체에 대한 여행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된다.
수원화성 인근을 중심으로 관광지와 체험 및 어트랙션, 숙박, 맛집, 카페, 쇼핑 등 실시간 예약이 가능하다. 8월 31일까지는 회원가입 시 5천원의 할인쿠폰과 리뷰 작성 시 최대 2천원 할인쿠폰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어 일석이조였으며 향후 다양한 할인쿠폰도 진행될 예정이다.
XR버스와 터치수원 앱 출시 등은 수원시의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사업으로 만들어졌다. 앞서 수원시는 지난해 6월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의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사업’ 공모에 성공하면서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시작했다. 국비 35억 원을 포함 총 7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행궁동 일원 수원화성 관광특구를 중심으로 스마트기술과 결합한 통합관광 플랫폼을 구축한 것이다.
터치수원 앱은 7월 1일 출시 이후 한 달간 다운로드 수가 8만 건을 넘어서는 인기몰이를 시작했다. 또 체험과 탈거리, 맛집, 카페 등 민간 제휴점이 120여곳에 있으며 향후 점진적으로 수원시 전역으로 확대하고, 스마트관광 플랫폼 터치수원 앱을 이용해 관광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수원을 여행할 수 있도록 스마트관광도시 고도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는 육안 관제에 의한 피로도를 극복하고 효과적인 모니터링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모니터요원 1인당 48대의 관제를 권고하였으나 통합관제센터 관제요원의 인력 부족으로 560대의 CCTV를 관제하는 현실이었다. 그러나, 지능형 선별관제 시스템을 도입하여 현재 오산시(시장 이권재)는 관제 사각지대를 지능형 영상분석 기술로 사건·사고를 해결하고 있다.
글_오산시 스마트교통안전과 송정록 주무관
오산시에서 운영 중인 스마트시티 통합관제센터의 실시간 지능형 영상분석 선별관제 시스템이 각종 사건 사고 대응에 효과를 톡톡히 나타내고 있다.
지능형 영상분석 스마트 관제 기술을 활용해서 기존방식인 움직임이 없는 CCTV 화면까지도 일일이 육안으로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하고 문제 상황만을 관제화면에 표출하여 관제 효율을 높이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운영 중이다.
오산시는 2018년 국가지능정보화 사업을 통해 약 500대의 카메라에 딥러닝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오산시 전체 방범용 CCTV 2,248대에 대해 선별관제시스템을 적용함으로써 일부 적용 시스템이 아닌 오산 전체에서 일어나는 이벤트들을 온전히 파악 가능한 시스템이 구축되어 범죄예방 및 범인 검거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선별관제 시스템은 인공지능 기반의 영상 분석 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이벤트 중심 관제 시스템으로서 움직임이 없는 의미 없는 CCTV 화면을 표출하는 시스템이 아닌 배회, 연기, 군집, 폭력, 쓰러짐 등의 여러 상황이 발생할 때 관제가 의미 없는 필요한 장소의 CCTV 영상을 우선 표출함으로써 365일 4조 3교대로 근무하고 있는 16명의 CCTV 모니터링 요원이 빠르게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첨단 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된 효율적인 시스템이다.
더욱이 80대의 추적제어 서버를 15대의 선별관제 서버로 대체하여 유지관리 비용 및 전기료까지 절감할 수 있게 되었고, 라이선스 비용도 기존보다 낮아 관제 효율성 증대뿐 아니라 예산 절감 효과까지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올해 2개소의 방범용 CCTV를 가장천 습지공원에 설치 완료하여 전체 566개소 2,248대의 CCTV를 운영하고 있는 오산시 스마트통합운영센터는 더욱 지능화된 관제시스템을 운영하여 전국 최고의 관제센터가 되기 위한 노력을 지속 중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365일 불철주야 도심지역을 지켜주는 관제요원의 근무환경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이 미치고 있다. 오산시 스마트시티통합운영센터는 3교대 근무하는 4개조 16명이 전부이다. 한 명이 감시해야 하는 CCTV만 약 560여 대여서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지만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을 도입하고 나서 사람이 쓰러지는 돌발 행동과 도움을 필요로 하는 위급한 상황이 다양하게 발생했을 때 당황하지 않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관제 효율이 높아지고 관제요원의 관제 피로도도 상당히 줄었다.
기존에는 도심 곳곳에 설치된 CCTV를 통해 관제요원이 육안으로 관제하여 CCTV를 따라가며 상황처리 하는데 그쳤다면, 지금의 지능형 영상분석 선별관제시스템은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하는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을 접목하여 시스템에서 사전에 설정한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 선별적으로 관제요원에게 표출해주고 해당 CCTV 영상을 자동으로 추적해주는 시스템이다.
CCTV에 들어오는 영상정보에는 사람, 차량 등에 대한 객체가 있고, 사람 객체 중에서도 성별은 남자인지 여자인지 나이는 아이인지 어른인지 줄무늬 옷을 입었는지 정장을 입었는지 세부적으로 판독한다.
차량도 마찬가지로 세단, SUV, 벤, 트럭, 버스, 이륜차, 굴삭기 등 객체를 분류하여 어떤 객체인지 판별할 수 있다. 영상정보에는 움직임이 있는 영상 행위에 대한 데이터가 담겨져 있다. 배회를 하는 행위, 폭력을 하는 행위, 여러 명이 모여있는 행위 등 이상 행위에 대한 정보도 영상분석 기술을 통해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때문에 범죄예방 효과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
지능형 영상분석 기술을 대단위 CCTV 운영 환경에서 활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객체와 행위에 대한 분석 방식에 대한 하이브리드 기술이 필요하다. 통합관제센터에 들어오는 모든 영상정보를 하나하나 분석하려면 엄청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빠르게 스마트관제를 하기 위해서는 CCTV를 통해 들어온 영상정보에 Layer에서 계층적으로 특징을 추출하고, 최적화 하는 기술이 필요하고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행위에 대한 분석이 동시에 이루어져야만 한다. 현실적으로 모든 CCTV를 모니터링 하는 것이 불가능해 사건 이상 징후를 발견하기 어려웠던 시기는 지나고 현재 오산시는 배회, 폭력 등 각종 이벤트를 설정하여 관제함으로써 관제성과를 높이고 있다.
오산시는 선별관제 시스템을 통하여 데이트 폭력범, 음주운전자를 초기에 검거하여 더 큰 범죄를 예방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냈다.
지금까지는 관제요원이 보고자 하는 영상을 수동으로 지정해 모니터링 했다면, 이제는 인공지능화된 시스템으로 관제 목적별 운영 시나리오에 의해 다양한 이벤트와 목적에 부합한 영상만 선별적 표출해 관제하는 방식으로 변화하였다.
앞으로 지능형 영상분석 스마트관제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서 영상정보에 담겨져 있는 객체들을 파악하고 정확히 인식하는데 지속적인 기술 향상이 이루어져서 향후 인식가능한 객체 및 이벤트가 더욱 다양해지고 정확해질 것이다. 최근 사회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회적 약자인 치매노인, 미아, 장애인 등 특정 대상을 유모차, 휠체어, 지팡이 등 특징적인 물체 인식을 통해 좀 더 빠르고 쉽게 인식하여 통합관제센터에서 먼저 사회적 약자에 다가가 사건을 처리하고, 실종자가 발생했을 경우 일분일초가 다급한 상황에서 영상정보와 객체의 특징을 지정할 수 있는 선별관제를 통해 실종자 발견에 결정적인 힌트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선별관제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더욱 높은 인식률과 빠른 처리 속도, 개선된 기능으로 오산시는 앞으로 안전도시에 더욱 가까워질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