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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만나보는
미래 도시 이야기

글: 편집실

가상현실은 현실세계에 어떤 영향을 줄까?
가상현실 기술은 ‘스마트시티’로 대표되는 더 똑똑하고 편리한 미래도시모델을
출현시키며, 인간의 삶에 있어서도 소통방식・업무방식의 변화, 세컨드 라이프 구축 등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데이터와 가상현실로 점점 똑똑해지는 도시

DNA는 인간의 유전정보를 담고 있는 화학물질을 말한다. 21세기의 D.N.A는 데이터, 네트워크, AI를 일컫는 말이 되었다. 마치 우리 몸의 유전정보가 이제는 화학물질이 아닌 데이터화 되어 네트워크라는 혈관을 따라 인공지능과 초연결되는 사회가 되는 듯하다. 유전자라는 세대 존속의 핵심 정보가 디지털 기술로 재구축되는 듯한 미래사회가 눈앞에 다가서고 있다는 것이다 이른바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이다. 디지털 기술들은 3차원 그래픽 기술, VR・AR 기술 등과 결합하면서 좀 더 고도화된 ‘가상현실 기술’로 도약하고 있고, 메타버스같은 가상공간을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부상시켰다. 우리가 영화나 게임에서 봐왔던 가상현실 공간들이 실제 실현되기 시작한 것이다.
도시는 인류 문명의 발전에 있어 매우 중요한 공간으로 인식되어왔다. 그렇지만 많은 인구가 도시에 모여 살면서 도시는 점점 복잡해지고, 여러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의 대규모 확산과 환경오염, 기후변화, 도시쇠퇴 및 소멸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러한 현실 도시의 문제들을 해결할 대안으로 ‘가상현실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이미 벌어진 재난・재해는 물론, 앞으로 지구에 닥칠 위기 등을 가상현실에서 시뮬레이션함으로써 복구 및 예방 방안을 모색한다. 이처럼 가상현실 기술은 시·공간적 한계와 비용적 한계를 극복함으로써 현실 세계의 삶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국내 굴지 기업들 그리는 미래도시 청사진

SK그룹은 지난해 30년 후의 미래인 2052년를 상정한 미래세계를 상정하는 체험관 ‘티움’을 오픈했다. 티움에서는 메타버스와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ICT 신기술을 한데 모아 미래 세상의 체험 스토리를 연출하고 있다. 여기에는 하이퍼루프를 타고 우주관센터에 도착해서 AI플랫폼을 기반으로 우주와 지구를 연결하고 지구, 환경, 생태계를 모니터하며 정보분석과정에 초고속 네트워크 기술을 사용한다.
의학기술과도 접목시켜 AI닥터가 3D 프린터를 이용해 인공뼈를 제작하고 감각 전달장치인 햅틱을 이용해 인간에 이식한다. 마치 공상과학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체험관은 과연 30년 후의 미래에 실용 가능성이 있을까라는 의문을 떠나 미래사회에 대한 시사점을 남기고 있다.
모빌리티와 물류, 자연을 하나로 연결하는 미래도시의 모습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국가를 중심으로 본격화하고 있는 스마트시티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는 모습이다. 현대차그룹은 도시 건설 기간이 짧고 유휴부지를 최소화하며, 다양한 자연환경을 고려해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벌집 구조의 육각형 도시 콘셉트를 고안했다. 반경은 6㎞다. 지상은 걷기 편하고 충분한 녹지를 갖춘 사람 중심 공간이며 지하는 모빌리티·물류·에너지 인프라 등을 갖춘 기능적 공간이다. 도시 외곽부터 200m씩 고밀도·중밀도·저밀도 구역을 지정하고 도시 폭을 600m로 제한했다. 목적기반차량(PBV)를 세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외곽으로 갈수록 차량 등 빠른 이동수단을 위한 기능적 도로를 배치해 연결성을 극대화하고, 중심부에 가까워질수록 보행 친화적 거리로 설정했다.
미래 도시 청사진은 최근 중동을 중심으로 앞다투어 발표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네옴시티 사업 발주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네옴시티 내 ‘더 라인’이라 불리는 직선형 도시는 높이 500m에 길이 170㎞인 거대한 벽 두 개 사이에 건설된다. 지하에는 고속철도가 깔려 20분 안으로 모든 장소로 이동할 수 있다. UAE는 마스다르라는 스마트시티를 2006년부터 건설했는데, 내부에는 내연기관 차량을 갖고 들어갈 수 없다. 대신 4인승 규모 무인 전기차(PRT)가 이동을 도와준다.

AI가 그린 미래도시

인도의 한 건축가가 인공지능(AI)의 힘을 빌려 미래 아파트에 대한 아이디어를 시각화해 공개했다. CNN에 따르면 인도 건축가 겸 컴퓨터 디자이너 마나스 바티아는 이미지 생성 AI 프로그램을 활용해 미래 지향적 초고층 아파트 조감도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명은 ‘AI x 미래도시’다. 바티아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나무와 식물, 해조류 등으로 뒤덮인 주거용 고층 빌딩이 공기 정화 타워 역할을 하는 미래 비전을 담았다. 그가 상상한 건축물들은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곡선 형태로 만들어져 있다. 이 조감도에는 AI 프로그램인 ‘미드저니’가 사용됐다. 미드저니는 사용자가 채팅창에 메시지를 입력하면 그에 걸맞은 여러 이미지를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만들어낸다. 사용자는 이 중 특정 이미지를 선택해 색상·형태 등을 바꾸거나 확대·축소할 수 있고 배경과 스타일 등도 변경할 수 있다.

데이터가 만드는 미래, 그리고 직업

‘정보화’사회는 IT 기술을 기반으로 정보를 가진 자가 승자가 된다는 의미다. 이제 키워드는 정보에서 ‘데이터’로 바뀌고 있다. 2011년부터 글로벌 컨설팅기업인 가트너와 딜로이트 등이 미래를 이끌 전략기술로 빅데이터 분석을 꼽기 시작했고, 과학기술계에서는 제4세대 연구 패러다임으로 불리는 ‘데이터 중심 과학’(Data-Intensive Science)이 부상했다. 논문을 보며 연구하는 단계를 넘어 측정·분석·실험을 통해 생산되는 과학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객관화·정량화된 연구를 하는 시대로 넘어간 것이다. 특히, 2016년 ‘4차 산업혁명’이라는 화두와 함께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로봇 등의 기술이 부각하자, 이들 기술의 발전을 위한 소스로써 데이터에 관심이 집중됐다. 정부와 기업들은 대량의 데이터 즉, 빅데이터를 다양한 도구와 모델로 분석해서 새로운 가치를 계속해서 창출하고 있다. 아울러, 데이터의 확보와 활용능력이 기술·제품·서비스의 가치를 결정하는 ‘데이터 경제’로의 패러다임 전환도 빠르게 진행됐다. 데이터는 미래예측의 정확도를 높여 수많은 불확실성으로부터 인류를 보호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미래기술 예측은 1960년대부터 이뤄져 왔으나, 최근 빅데이터 분석이 예측 도구로 활용되면서 급격히 정확도가 높아지고 있다. 기술뿐만 아니라 기후·환경·노동·직업·교육·예술 등 거의 모든 분야의 미래가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러한 변화는 다양한 직업군의 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도 최고 유망 직업으로 데이터 개발자, 빅데이터 분석가 등이 떠올랐지만, 앞으로는 그 범주와 다양성이 훨씬 더 커질 것이다. 인공지능과 사람 사이의 의사소통을 도와주는 알고리즘 통역사, 온라인 속 개인의 데이터를 추적해 초개인화 마케팅을 주도하는 행동예측 분석가, 데이터 자체를 사고팔 수 있도록 거래를 담당하는 데이터 중개인, 농부처럼 데이터를 키우고 수확하는 데이터 파머(farmer), 데이터 보호 솔루션 설계자, 데이터 재활용 개발자 등 적용 분야에 따라 무한한 직업군이 탄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출처

blog.naver.com/1n1media/223056507266
blog.naver.com/pototeen11/222963239927
www.joongang.co.kr/article/25114113
www.lc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7899
www.joongang.co.kr/article/25039358
blog.naver.com/swr5567/222783662150
www.korea.kr/special/policyCurationView.do?newsId=1488635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