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정보화마을이 성공적으로 운영되면서 세계인의 관심 또한 우리나라 곳곳의 정보화마을로
이어지고 있다.지역 간의 정보화 격차를 말끔히 해소하고, 동시에 지역경제발전도 함께 이뤄냈기 때문이다.
이번 호에서는 성공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는 지역정보화 마을 가운데 김천 양각자두마을을 소개한다.
양각자두 마을 인근에는 신라고찰 직지사, 청암사 수도계곡 등 아름다운 경관과 자연환경으로 유명한 관광지들이 자리 잡고 있어 여름 휴가지와 관광지로 각광 받고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에 둘러싸인 사찰과 서원, 향교 등의 문화유적지도 잘 보존되어 있어 역사와 문화의 생생한 현장으로 남아있다. 소백산 기슭에 앉은 청암사 수도계곡은 굽이굽이마다 독특한 절경을 품고 있어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곤 한다.
자연이 남긴 선물은 아름다운 풍광뿐만이 아니다. 과일이 자라기에 최적화된 기후와 토양 덕분에 이 지역에서 재배되는 과일은 유난히 달고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자두 주산지로 유명한 김천에서 가장 많은 자두를 생산하는 지역이 양각자두마을이다. 이 마을에서 생산된 자두는 최상품으로 인정받아, 1997년 국립 품질관리원에서 자두 부문 품질인증서를 획득하고 1997년부터 2002년까지 김천시 농특산물 고유 브랜드 및 디자인 승인을 받았을 뿐 아니라, 2003년에는 친환경 농산물로 선정되어 명실상부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양각자두마을은 김천 시내에서 거창 방면으로 이어진 국도 3호선을 따라 약 8㎞ 떨어져 있다. 총 170여 농가 중 120여 농가에서 다섯 개의 친환경 자두작목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중 GAP 인증 두 반, 무농약 작목 한 반이 운영되고 있다.
2002년 정보화 마을로 지정된 이래 현재까지 전자상거래 구축 운영, 매년 중앙 방송 매체 홍보 활동, 방문객 현장 체험 활동 등 내실 있는 운영으로 3년 연속 정보화 마을 운영 평가 결과 우수 정보화 마을로 선정되기도 했다. 정보화마을 조성 전에는 공판장 및 농협으로 판매했기 때문에 자두 가격이 일정하지 않았으나 정보화마을 조성 이후에는 마을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예약 시스템으로 전환하여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개별 생산에 따른 품질 차이와 배송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공동 선별, 공동 출하, 전용 박스 및 포장재 개발 등으로 양각자두의 품질 개선과 판매량 증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마을 정보화 기반 조성을 위해 설립된 마을정보센터는 초고속정보통신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주민들이 자유롭게 필요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으며 공동으로 정보화 교육을 받고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휴게공간이다. 마을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정보통신담당과 위원장 외 운영위원 13명이 마을정보화센터를 관리하고 있다. 센터에는 강사용·교육용 PC와 프린터 등 전산장비를 비롯해 캠코더, 디지털 카메라, 빔프로젝트 등 멀티미디어 장비가 구비되어 있어 화상회의도 가능하다.
<교육안내>
지식기반사회에 대비한 지식 농업시대의 중심인력을 양성, 소규모 토지와 자본으로도 정보기술을 활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농업인의 창의성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을 실시 중이다.
● 교육대상자 : 정보화시범마을 주민 10명
● 교육기간 : 수시
● 교육인원 : 학급당 정원 10명 기준
● 총 교육인원 : 2개반 20명
● 교육과정
- PC기초 : PC의 기초 작동요령 등
- 인터넷 활용 : 홈페이지 검색 및 E-mail 이용 등
- 홈페이지 구축 : 주제별 홈페이지 구축 및 전자상거래 요령
- 미숙자 보수교육 : 고령자 등 교육 이해도가 미흡한 자에 대한 별도 보충교육
- 원격교육 : 정보화 수준이 일정 기준에 도달된 주민에게 사이버 자율교육 권장
- 기타 : 타지역 시범마을 수범사례 및 관련 정보화 동향 소개